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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 유대 풍습(2) 드라크마

 

누가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하시는 비유중에 '드라크마'라는 것이 나옵니다.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눅 15:8~9)


여기서 말하는 드라크마는 무엇일까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사용되던 화폐 단위입니다. 그리고 로마시대에도 사용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리스가 EU에 합류하기 전 시점인 1980년대까지도 그리스의 화폐단위였습니다.)


자, 그러면 위에 말하는 예수님의 비유는 무엇일까요? 그냥 단순히 동전 하나를 잃어버려서 그것을 찾고자 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일까요? 


그런데 그렇게 보기에는 조금 이상한 표현들이 등장합니다. '열 드라크마'와 '여인'이 바로 그것이죠. 왜 하필 열 드라크마일까요?


여인의 머리 장식


고대에는 동전을 엮어서 여인의 머리장식으로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세메디(Semedi) 라고 하는데 보통 열개정도를 엮어 머리에 쓰고는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 성경 본문에서 말하는 열 개의 드라크마 중 한개가 떨어져 나갔다라는 것은 머리를 아름답게 꾸미는 장신구 중 하나가 떨어져 나갔다는 이야기인 것이죠. 


그래서 열 드라크마에서 하나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아홉 드라크마가 남은 것이 아니라 머리 장식 그 자체의 가치가 사라진 것을 의미하고, 그렇기에 여인은 애타는 마음으로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비유는 잃어버린 어린양 비유와 함께, 또 탕자의 비유와 함께, 주님을 떠난 영혼을 향한 예수님의 애타는 마음을 잘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지금도 잃어버린 한 영혼을 애타게 찾고 계시는 분이심을 잊지않는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유료 콘텐츠 구독자를 위한 추가 내용]


마태복음 돌아보기(5) - 새로운 공동체

                          

마태복음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을 살펴보는 중입니다. 
지난주에는 마태복음에서 유달리 예수님과 정통 유대교와의 갈등이 심해지는 모습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결국 유대인으로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의 공동체로부터 분리가 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마태복음에서는 이들, 예수님을 믿는 이방인들과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게 될 새로운 공동체, "교회"에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애초에 "교회"라는 단어가 복음서에서는 마태복음에서만 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료버전에서 다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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