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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5. 2020
마케터의 시각으로 바라본 요즘 트렌드!
-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1
아내의 양해를 구하고 잠시 집 근처 사무실에 들렀다. 잔잔한 선율의 재즈 피아노를 들으며 강의안을 쓰다가, 교유당 신정민 대표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싱긋의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1>을 마저 읽었다.
그동안 아이패드로 이북 위주로 보다가 오랜만에 종이책의 따뜻한 질감을 느끼며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읽는 게 참 좋았다. 예전에는 새해가 되면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신간을 습관처럼 읽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좀 식상한 느낌이 들면서 트렌드서를 잘 읽지 않게 되었다.
사실 이 책도 '다른 트렌드서와 크게 다를 바 없지 않을까..?'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물론 트렌드라는 게 일종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카테고라이징 하여 미래의 인사이트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큰 틀은 다들 비슷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차별화 포인트는 바로 '저자군'이다. 교수님이나 연구자가 쓴 책이 아니라 이노션의 현업 마케터들이 쓴 책이라 그런지 마케터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사이트들이 곳곳에서 빛났다.
책은 2021년의 트렌드를 크게 <일상/놀이/세상/마케팅/스페셜 리포트>와 같이 5가지 범주로 나누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 분석하고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단지 점쟁이처럼 예측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점들을 구체적으로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접목하면 좋을지 제시해준다는 것이었다.
직접 읽어보고 좋다고 생각되는 책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데, 역시 믿고 보는 교유당(싱긋)의 책인지라 고퀄이다. 현업 마케터의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1>을 뻔한 트렌드서에 질린 분들께 추천드린다. 정말 친절하게 술술~ 읽힌다.
마케터의 시각이 번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