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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공원 Jul 08. 2024

내 인생의 귀인, 멘토 만나기

66년생 자신했던 결과 낙제점을 받아낸다. 

74년생 입으로 하는 잔치 핀잔이 먼저 온다. 

83년생 머리로 알지 마라. 몸으로 익혀가자. 

02년생 틀리지 않는 지적 귀담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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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 않나요? 맞습니다. 이는 지난 주 금요일 어느 신문에 ‘오늘의 운세난’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신문지상이나 핸드폰 등을 통해 오늘의 운세를 찾아 보는 분들은 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재미 삼아 보는 분도 있지만 이를 맹신하는 분도 적지 않지요. 


그런데 여기에 가끔 ‘귀인을 만난다’라는 글귀가 등장할 때가 있습니다. 


귀인은 글자 그대로 '귀한 사람'입니다. 예전에 귀인이라는 이름을 쓰는 여자 동기가 있었는데 참 고운 이름이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귀인이란 조선시대 종 1품 서열을 가리키는 궁중 용어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내게 귀한 사람, 도움이 되고 뭔가 결정적으로 내 삶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을 일컬을 때 사용합니다. 


동양에 귀인이 있다면 서양에는 이와 유사한 뜻을 가진 단어로 멘토가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용어인 멘토는 ‘가르침을 주는 훌륭한 선생’을 뜻합니다 또한 '지혜와 신뢰로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직원 면접 때 ‘당신의 멘토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합니다. 그 이유는 적어도 어떤 멘토를 가졌는가 여부에 따라 면접자의 가치관과 삶을 대하는 태도나 방식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람에 따라 멘토나 귀인은 다종다양합니다. 어쩌면 부모나 남편, 아내, 형제, 자매, 선생님, 친구일 수도 있고, 아니면 직장 상사나 동료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직접 만나 보지는 못하지만 책이나 매체를 통해 지혜를 주는 선인들도 훌륭한 귀인이자 멘토가 될 수 있습니다. 


흔히 인기 있는 보이그룹이나 걸그룹이란 의미로 이해되는 아이돌은 원래 ‘숭배나 존경을 받는 대상 혹은 형상’을 말할 때 사용됩니다. 어쩌면 아이돌 또한 귀인이나 멘토가 될 수 있겠군요.


사실 다사다난한 인간사에서 귀인이나 멘토와의 만남은 중요한 인생전환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미성숙한 시절에 만난 귀인과 멘토는 개인의 성장과 성숙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어려운 시기에는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와 용기를 전수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므로 이들의 존재 여부는 좀 더 나은 인간,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므로 나 자신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서라도 내 주변에 있는 귀인이나 멘토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이들을 내 인맥 속에 포함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귀인이나 멘토를 만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귀인이나 멘토를 만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귀인이나 멘토를 만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의 문을 열고, 오고 가는 인연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인맥 만들기 방식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는데,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우선 가까이에서부터 차근차근 찾고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상대를 대할 때 상대도 마음의 문을 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의 사소하게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상대방에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세 번째는, 일방적인 관계는 결코 오래 갈 수 없다는 점입니다. 특별한 관계나 일반적인 경지를 넘어선 사람이 아니라면 내리 사랑은 사탕발림 같은 소리입니다. 인간관계에서 Give & Take 즉, 주고 받기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입니다. 


네 번째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다양한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그 중에는 좋은 인연도 있겠지만 악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악연은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흘리고, 잡아야 할 좋은 인연은 꼭 잡고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나 스스로 누군가의 귀인이나 멘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그런 노력을 하다 보면 아마 스스로도 훨씬 더 발전하고 성장하게 되지 않을까요?


인간은 어느 누구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만약 주변에 귀인과 멘토가 많다면 위기를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뜻밖의 도움을 받거나 예상외로 난제가 쉽게 해결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걸 두고 '인복이 많다'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을 보다 더 윤택하게 만들고 싶다면, 혹시 갑자기 닥쳐올 지 모를 불운을 비켜 가거나 불운을 행운으로 바꾸기를 원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 열쇠 중 하나가 주변에 있는 귀인과 멘토를 찾고, 그들을 닮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분명 자신의 길을 찾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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