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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마 Feb 25. 2024

2024 주간 이요마 인풋노트_2월 4주차

2024.02.19~02.25

조급한 마음은 내려놓고, 다시 본질로

쓰다보니 반복되는 패턴인 것 같은데, 내 마음이 그런 거 같다.

평정심을 찾았다가도 며칠 후면 또 조급해져서 근시안적인 선택들을 하고, 후회하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요즘이다. 그래도 전과 다른 건 이젠 엎어지면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지나간 시간은 지나간대로 흘려보내고, 본질에 맞는 선택이 무엇일지 생각하면서 나아갑시다. 화이팅!


챗GPT로 소설쓰기 전자책 펀딩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곧 펀딩 100%를 앞두고 있다. 화이팅!

https://tumblbug.com/pimo2


이번주는 개인사정으로 영화 리뷰는 한 주 쉬었다.



* 이번주 이건 꼭 봐야지 List

- 죄와 벌(하) / 도스토예프스키 -> 그대로임

- 박상영 / 대도시의 사랑법 -> 아직



* 다음주 이건 꼭 봐야지/해야지 List

- 죄와 벌(하) / 도스토예프스키 

- 박상영 / 대도시의 사랑법


모든 리뷰에는 스포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포주의


읽은 책

1. <일놀놀일>, 김규림·이승희, 웅진지식하우스, 2022


-

내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계획도 없고, 목표도 확실하지 않을 때였다. (...) 내 인생의 방향과 목표가 명확하지 않고 인생의 가치관이 흐릿할수록, 또렷하고 분명하게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린다. 그 목소리는 무른 나를 예리하게 파고들어 힘들게 하곤 했다. 그때 생각했다. 내가 빈틈이 많고 주관이 없을수록 누군가의 개임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을.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지금 주어진 현재의 시간에 발을 잘 딛는 것이 중요하다.


________


✅이요마 노트

두 저자의 일에 대한 태도가 궁금해서 찾아본 책.

마감, 성장, 독서, 백수, 꼰대 등 키워드에 대해 한 사람은 그림으로, 다른 한 사람은 글로 자신의 생각을 담아낸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는 백수가 되고 생긴 공백에 대한 이야기였다.


부단히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일하던 사람이 쉬면, 풀 충전하고 온전한 휴식을 할 줄 알지만 그렇지 않고 외려 패턴이 망가진다. 저자들처럼 부지런하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도 그랬다고 하니 어딘가 위로도 받았고(?), 나도 빠져나와 내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소한 희망도 얻었더랬다.


계획과 목표는 커녕 좋아하는 것도 감정과 호불호도 사라진 무의 상태로 너무 오랜 시간 나를 방치한 것 같다. 그 사이에 너무도 많은 '남들의 얘기'가 나를 채웠던 것 같고. 좀 더 나다운, 나만 할 수 있는, 그렇지만 나만 생각하지는 않는 상태를 만들어가고 싶어졌다. 약간의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책.



2.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데릭 시버스, 현대지성, 2024


-

"그 사람들이 정말로 그걸 하고 싶었다면 진즉 했을 거다. 회사를 차리고 싶다는 말을 2008년부터 했지만 넌 절대로 실행에 옮기진 않았지. (...) 말로는 뭐라고 하든 진실을 보여주는 건 행동이지."


-

1. 자신에게 거짓말을 그만하고 자신의 진짜 우선순위를 인정하는 것.

2. 당신이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하고 진심인지 확인해보는 것.

________


✅이요마 노트

제목에 혹해서 정말? 하면서 읽은 책. 요는 간단했다.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려면, '언젠가' 해야지 하지말고 지금 당장해!"라고.


세계 최대 규모의 인디 음악 스토어 CD Baby의 창업자 데릭 시버스의 책이다. 나는 힘들 때나, 일상의 패턴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양키-자기계발서를 찾는 편인데, 이 책도 시기적절하게 고른 책이었다.


이 양키-자기계발서들에는 몇가지 결이 있는데 긍정! 긍정! 아이캔 두잇! 유캔 두잇! 오케이 렛츠 두잇! 하는 느낌의 파워 양키 긍정형,

시니컬한 논조로 헤이! 루저로 살거야? 언제까지 핑계만 댈래? 하면서 시종일관 갈구는 긁어서 자극하기 형,

레퍼런스를 왕창 갖고 와서 좐도 이래서 성공했어. 피러도 이래서 성공했어. 그러니 츄라이 해봐. 하는 식의 사례 제시형이 많다.

자기계발서라는 게 읽을 때의 뜨거운 느낌을 간직하고, 그걸 바탕으로 일상의 실천으로 나아가아갈 때 효용이 생기기에 개인적으로는 1, 2번의 유형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은 딱 그 사이의 느낌이었다. 전반적으로 블로그 글을 긁어모아 만든 책 같았는데,


긍정을 심어주면서, 정주영 회장처럼 "해봤어?" 느낌으로 스윽 찔러보는 느낌이 섞여있다. 웬만한 레퍼런스는 자기 경험, 자기 생각으로 가져가기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가장 뜨끔했던 부분 중 하나는,

'나 언젠가 00할 거야~'에 대해 날카롭게 이야기하는 파트.

지금 내가 하고 싶다고 '말만'하는 것이 진짜로 하고 싶은지 묻고, 왜 말만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지 책의 이야기처럼 내게 되물어보니 '정말로 하고 싶은 건 아니었구나'하고 깨닫는 모먼트가 있었다.

마음이 조급해져서 해야만 해~ 로 일을 벌였고, 스스로를 가스라이팅(?) 하면서 난 지금 이걸 해야만 해 -> 사실 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몰라 -> 난 이걸 할 때 가장 행복해 하는 식으로 스스로를 말로는 세뇌하고 있었다. 물론 행동이 나가지 않은 거 보면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그걸 인지했으니, 책 제목처럼 '진짜 좋아하는 일만' 생각하면서 내일 '그것'을 더 하고 싶어서 자는 시간이 아까울 걸 찾아볼 생각이다. 세상의 조건이나,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내 속도로 한 번 찾아볼 생각이다. 우선순위를 다시 체크해보자.



본 웹소설/웹툰

: 이번주는 없다.


보는 중인 웹소설/웹툰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웹툰] 아기님 캐시로 로판 달린다

: 나 귀여운 거 좋아하네..


본 영화

:이번 주는 없다



본 시리즈(-ing 포함)

다 본 시리즈


1. <마슐 1기>(2023)

✅ 이요마 노트


해리포터 세계관에 원펀맨을 풀어놨는데, 나루토처럼 다양한 기술로 싸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라니 안 재밌을 수 없는 최강의 짬뽕조합이었다...


마법을 쓰지 못하면 인권조차 없는 세계관에서 주인공 마슈 반데드는 탈 인간 운동신경으로 마법학교에서 마법사들의 마법사 '신각자'에 도전하는데...

명확한 주인공의 목표, 평면적이지만 확실해서 예측 가능한 캐릭터들(그래서 볼 때 편하게 개그 만화를 즐길 수 있다), 먼치킨이라 어차피 이길 걸 알고 보면서도, 와중에 조금씩 성장하고 우정을 쌓는 마슈를 보는 재미까지. 정신차리니 1기가 다 지나갔다.


재밌는 것 + 재밌는 것을 적절히 섞는다면 어떤 재미가 나오는지 느끼게 해준 작품.




보는 중인 시리즈

* -ing는 기록만 간단히

1. <약사의 혼잣말>(2023-2024)

: 간만에 재밌는 시리즈 하나를 찾았다. 마오마오의 T매력 장난 아님.


2. <브레이킹 배드 시즌 1>(2008)

: 1화까지만 봄


3. <마슐 2기>(2024)

: 계속 보게 되는... 다음주 주시오...



본 콘텐츠

: 이번주는 없다.




기타 기록

: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봐주세용


웃고 싶어서 한국 영화 리뷰 매거진을 시작했다(24/1/22)

https://brunch.co.kr/brunchbook/comedymovie1


우울한 마음이 들어 에세이를 시작했다(23/9/10)

제목은 <좋아하는 것이 마땅히 없어서요>

https://brunch.co.kr/magazine/favoritenothing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이야기들 화개(華蓋) - 2024 새해를 맞아 다시 시작함!

https://millie.page.link/z2wQx


다음 주도 열심히 읽고 보자!


구독, 하트, 댓글 언제든 환영


실시간 인풋 기록은 아래 인스타에 하고 있다.

문장 밑줄 치고, 그때 든 감정/생각을 바로 기록하는 중이다.

https://www.instagram.com/hako_ey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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