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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샬롯 Dec 01. 2021

사랑의 숙성

빈티지 와인맛...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집에 이사 가는 것과 같아요.


(중략)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벽은 빛바래고 


나무는 여기저기 금이 가죠.


러면 집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렇지 못해서 사랑하기 시작해요.


모든 구석과 갈라진 틈들에 익숙해지는 거죠.


- 프레드릭 베크만, <<오베라는 남자>>





오래도록 사랑하게 되면 서로의 장단점을 알게 되고 

거기 맞춰 함께 유순히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순간의 합일을 넘어 일평생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짝이 되는 것을

'사랑의 숙성'이라 부를 수 있다.


우리가 세월과 함께 성장하듯 사랑도 변화하고 성숙해간다.

오래된 사랑은 잘 숙성된 빈티지 와인에 비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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