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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verick Baik May 23. 2018

하루만에 느껴봄, 바르셀로나

딱 1일차에 느껴진 작은 놀람

불과 몇 시간이 흘렀을뿐인데, 전혀 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꽤나 놀랍고, 재미난 일이다.

서울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12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면 가능한 거리였다.

바르셀로나는 누구나 사랑하는 스페인의 도시라는 점과 도시 그 자체의 매력이 너무나도 큰 곳이다. 또한 지극히 개인적으로 BCN(바르셀로나의 약자)에서 BC자체에 대한 작가의 개인적인 ‘호’가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더라도 매우 인상적인 도시는

맞았다.

딱 하루가 지나 방에서 글을 끄적이지만, 한달을 살아본 사람만큼 바르셀로나가 좋아졌다. 좋은 날씨의

영향도 크지만, 나에게는 ‘가우디’라는 건축가의 영향이 매우 크다. 사실 난 아직도 잘 모르지만, ‘사그리다 파밀리아’에서 내가 느낀 그 놀라움은 아직도 생생하다. 건축물이 아닌 신성한 무엇 그 자체였다.

구엘공원이 너무 좋았으나, 이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본 후 좋은 것 이상의 ‘좋아해야만 하는’ 아니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생각마저 들었다.

운이 도와주거나 여건을 만들어 많은 여행을 해오려고 노력했지만, 실로 오랜만에 느껴본 기분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제 바르셀로나 땅을 걸어다닌지 1일이 되었다.

앞으로 많이 남은 날들이 나에게 줄 예상치 못한 것들이 기대되는 밤이다.

비록 시차적응에 힘들어하는 밤일지라도, 바르셀로나에 한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없겠다 싶은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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