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기초만!
사업을 운영하다보면 예상치 못하게 대출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장사가 안되서 자금이 부족할 수도 있고, 반대로 장사가 너무 잘될때에는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업자대출은 일반 개인대출에 준비할 서류도 많고 절차가 복잡합니다. 오늘은 사업자대출에 대해 정말 쉽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업자대출이란?
사업자대출은 사업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사업 용도로 대출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사업을 하는 분들은 개인사업자도 있을 수 있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법인이 있습니다. 즉, 기본적으로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개인사업자나 법인만 대출이 가능하고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일반 개인(예시 : 회사를 다니고 있는 근로소득자)은 취급이 불가한 상품입니다.
- 일반 개인이 개인용도로 대출을 받으면 → 가계(개인)대출
(예: 집살 때 돈이 부족할 때, 전세금이 부족할 때, 병원비가 부족할 때, 등록금이 부족할 때, 차살 때 돈이 부족해서 받는 대출 등)
- 사업자가 사업용도로 대출을 받으면 → 사업자대출
(예: 사무실 보증금이 부족할 때, 사무실 살 때, 상가를 살때, 아파트형공장을 살 때, 임대사업자를 등록하고 꼬마빌등을 살 때, 물품대금이 부족할 때, 직원 월급 줄 돈이 부족할 때 등)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출금에 대한 용도 부분입니다. 즉, 용도가 명확하지 않거나 개인용도로 대출금을 사용할 목적인 경우에는 사업자대출을 원칙적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사업을 하는 자영업자가 집을 살 때 이 집을 담보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너무나도 명확하게 집을 사기 위해 부족한 자금에 충당하기 위한 대출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사업자금 용도로 대출을 신청할 때 이미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할 경우에는 개인사업자대출은 가능합니다. 이는 주택을 활용해서 은행에 담보로 제공하는 것이지 주택 매수 자금을 납부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느낌이 오시나요?
2. 사업자대출 종류는?
사업자대출은 사용 용도와 담보 제공 여부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대출금의 사용 용도에 따라 1)운전자금대출과, 2)시설자금대출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운전자금대출
기업의 운영을 위해 필요한 원자재를 구매하거나 사업 운영을 위해 소요할 목적으로 받는 대출을 의미합니다. 원자재 구입 목적 외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지불할 목적, 임차료 납부, 재고 확보, 각종 세금, 사무용품 구입 용도도 운전자금대출에 포함됩니다.
2) 시설자금대출
공장을 새로 설립하기 위한 공장구입이나, 사무실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를 구입 또는 제품 생산을 위한 기계 구입 비용 등 시설자금 확충(사업장 증축, 리모델링) 등에 소요되는 대출을 말합니다. 법인을 만들어 강남에 꼬마빌딩을 사는데 자금이 부족해서 대출을 받을 때에도 시설자금대출입니다.
시설자금대출은 일반적으로 운전자금대출에 비해 대출 규모가 크고, 대출기간이 긴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자금대출과 시설자금대출은 한도를 산정하는 방식과 대출기간, 상환방식 등이 각각 상이하므로 대출 신청 시 정확한 자금용도를 증빙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필요합니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의 용어 자체가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분은 어디까지나 은행 내부 기준에 의한 것으로, 은행을 방문해서 '운전자금대출 받으러 왔는데요' 혹은 '시설자금대출 받으러 왔는데요'와 같이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출 받으러 왔다고만 말해도 충분합니다.
사업자대출은 대출을 신청할 때 담보를 제공하는지에 따라 신용대출과 담보대출로도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신용대출
말 그대로 별도의 담보 없이 사업자의 신용을 바탕으로 취급하는 대출을 의미합니다. 늘 그렇듯이 신용이 높은 분들은 그렇지 못한 분들보다 대출한도나 금리면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업자의 신용은 (은행 평가 신용등급), (기존 금융기관 거래 실적), (사업소득금액), (매출액 증감), (보유 부동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 신용등급이 열위하거나
- 연체 기록이 있거나
- 영위하는 사업에서 소득이 미미하게 발생하거나
- 매출액이 감소추세에 있거나
- 본인 소유 부동산이 없을 때에는
신용대출 가능금액이 적거나 거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창업한 기간이 짧은 분들은 별도로 신고한 소득과 매출이 적으므로 원하는만큼 신용대출 한도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2) 담보대출
은행에 담보를 제공하고 받는 대출을 의미합니다. 제공받은 담보에 대해서는 은행에서 '설정'을 하게 됩니다. '설정'이라는 용어 대신 보통 '잡는다'라는 말로 많이 쓰입니다. '은행에 담보가 잡혀있다'와 같은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취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심사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과연 이 분이 끝까지 연체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대출금을 상환할지 일 것입니다.
★ 담보 가능한 것들
- 각종 부동산(아파트, 상가, 꼬마빌딩, 그냥빌딩, 지식산업센터 등)
- 보증서(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보증재단 등)
- 기계기구, 지식재산권 등
그런데 은행에서 담보로 잡고 있으면 어떨까요? 연체가 지속되거나 정상적으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상황이 되어도 은행은 담보로 잡은 것을 처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빌려준 돈을 떼일 염려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셨다면 담보대출은 다음과 특징이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담보대출의 특징
-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싸다.
- 신용대출보다 대출한도가 많이 나온다.
금리도 낮고 대출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담보물이 없을 때는 난감해집니다. 이럴 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보증서 담보'입니다.
정부에서는 사업자분들의 부족한 신용을 보강하기 위해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있습니다. 지역별 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이라는 곳에서 보증서 발급 업무를 취급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으면 은행에 담보 제공이 가능하고 신용대출 대비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보증서를 발급을 받으려면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하며 일부 부증료를 부담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증서 발급이 어려운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연체중인 경우
- 세금 체납중인 경우
- 부도나 회생 진행중인 경우
- 사업장이 휴업중인 경우
- 매출실적이 미미한 경우
어떠신가요? 이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사업자대출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각 은행별로 달리 적용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