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워녁s토리 Aug 22. 2019

맛 표현하기 연습

표현할 수 있는 만큼 경험할 수 있다


음식 관련 유튜버들은 맛 표현을 다채롭게 잘한다. 단순히 '맛있다', '바삭하다'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녹진하다, 치감이 좋다, 육향이 퍼진다, 국수가닥처럼 부드럽다, 버억(?) 등 자신만의 감상으로 구독자들에게 생생한 체험을 전달한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맛의 세계로 인도한다.


나는 미각이 둔감하다. 음식 퀄리티의 차이를 맛으로 쉽게 구분하지 못한다. 덕분에 편의점 도시락 같은 것도 맛있게 잘 먹는다. 반면, 정말 최고급 음식에 대해서 만족감이 가격에 비례하여 상승하지 않는다. 그 정도로 예민하게 차이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내가 유튜버라면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할까?' 한 번 생각해보았다. 음식에 집중하며 적절한 단어들을 떠올리기 시작하니 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맛이 느껴졌다. 향, 씹히는 느낌, 혀에 닿는 촉감 등 표현하는 언어가 다양해질수록 더 좋았다. 그리고 단순했던 식사가 재미있어졌다.


표현할 수 있는 만큼 경험할 수 있다고 하던데... 조만간 맛의 신세계에 눈을 떠 보겠다.






원래도 먹는 것 좋아했는데, 큰 일 났다.



매거진의 이전글 5년간 써오던 용돈 기입장 관리를 그만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