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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다가 보드라울 때까지

겨울에 읽은 31권의 책

by 선들 seond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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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독서노트에서 겨울의 독서노트로!



Winter Books List

나폴리 4부작 중,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_엘레나 페렌테

The Chroniciles of Narnia 1,2 _C.S.Lewis

당신에게 파리 _목수정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_헤르만 헤세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_라이너 마리아 릴케

g는 파랑 _김지희

책방도감 _건축지식 편집부아트

인문학 여행 파리 _김태진

내가 찾던 파리 상점 _쓰쓰미 노부코

글 쓰는 여자의 공간 _타니아 슐리

피아노로 가는 눈밭 _임선기

밤의 팔레트 _강혜빈

우주적인 안녕 _하재연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_윤동주

사는 기쁨 _황동규

옆 발자국 _조은

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 _유키노 노리다케

솔이의 추석 이야기 _이억배

수박 동네 수박 대장 _히라타 아사히로, 히라타 케이

여전히 나는 _다비드 칼리, 모니카 바렌고

깊은 밤 부엌에서 _모리스 샌닥

어느 멋진 날 _윤정미

라이프 스타일을 팔다 _마스다 무네아키

창업가의 브랜딩 _우승우

스튜디오 컬처 _토니 브룩, 에이드리언 쇼네시

사장학 개론 _김승호

팔리는 경험을 만드는 디자인 _로버트 로스만, 매튜 듀어든

상권은 매출이다 _송규봉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로고 디자인 편 _스티븐 헬러, 게일 앤더슨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 _김일리




읽고 쓰는 글에서 나를 지켜줄 올곧음이 길러진다고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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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을 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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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닫다가 4년만에 핀 선인장 꽃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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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맑은 한라산과 10km, 하프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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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작복작 쉬는 날들 사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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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그림도 그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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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어 머리 맡의 책들이 바뀔 동안


반짝이는 겨울부터 보드라운 바람이 부는 봄의 시작까지 읽은 책들입니다.

순서대로 소설 3권, 비문학 8권, 시집 6권, 그림책 6권, 실용서 8권으로 정리했습니다.



스물한 번째 독서노트를 시작합니다.




나폴리 4부작의 마지막,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_엘레나 페렌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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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작을 함께한 버터

나의 눈부신 친구,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에 이은 마지막,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제목에 모든 이야기의 흐름이 있다. 눈부셨고, 새로운 이름을 가졌지만, 떠나거나 머물렀고, 정말 아이를 잃어버린다. 마지막 권에서는 프랑코나 마리아로사같은 주변인들과의 관계가 레누와 릴라와 시대상에 덧붙여져 더욱 복합적으로 드러났다.


한 사람의 마음을 조심스레 헹궈 나온 물에 적신 종이를 그대로 꺼낸다면 바로 이 책. (...) 사실 결말을 미리 읽었는데 어찌 끝내려 하나 싶었던 이 이야기의 끝답다. 인생은 알 수 없고 흘러가는 것이다. 알면서도 주어진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_가을의 독서노트에서 나폴리 4부작 중 1,2,3을 읽고


라고 말했지만, 믿기지 않아서 결말을 세 번이나 다시 읽었다. 이렇게 끝내는 것이 맞나? 혹시 종이가 붙었나 마지막 페이지를 아무리 문질러 봐도, 어느 날 소식이 끊겨버린 영혼을 나눈 친구와 같이 이야기는 나에게서 빠져나갔다. 다 읽고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미친 게 이 책답다.


읽고 나면 피곤해져서 항상 조금만 읽어야지 하다가도 다 읽게 된다. 마지막 권 또한 두 번에 나눠 읽었는데, 당분간은 페렌테의 책을 좀 쉬고, 소화가 덜 된 이 상태로 지내야 할 테다. 추천해 준 엄마와 산책을 하며 내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너무 좋았고, 문장에 찔려 글자가 없는 곳에서도 피를 철철 흘리며 일상을 보냈지만, 다시 읽기는 힘들 것만 같다.



The Chroniciles of Narnia 1,2 _C.S.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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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도 함께 읽는 버터. 무한 꾹꾹이 하는 버터의 최애 이불이라 바꿀 수가 없다.

하울과 랩걸에 이어 나니아 시리즈를 시작했다. 밑줄도 낙서도 죽죽 할 수 있는 가벼운 페이퍼 북으로 자기 전 함께한다. 'The Magiciant's Nephew'는 1/25 시작해서 2/3에 다 읽었고,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는 2/4에 시작해서 2/12에 다 읽었다. 지금은 느리지만 3편을 읽는 중이다. 매일 조금씩!





당신에게 파리 _목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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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관한 멋진 묘사

찾아보며 충격적인 사실. 여태까지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이라는 사랑하는 책, 목정원 작가의 책인 줄 알고 있었다. 파리에서 거주하고 공부했다는 사실에 헷갈렸나 보다. 목수정이라는 다른 작가분이시네요.


나의 충격과 별개로 책은 친절하고 따뜻해서 좋았다. 파리 방문을 앞두고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는 중인데 가장 좋았다.


작가가 소개한 것 중, 하고 싶은 것.

그랑블루 테라스에 앉아 불친절한 웨이터가 가져온 빠나셰 마시기.

윌리스 와인 바에서 말라가, 생 조셉 마시며 외규장각 도서 훔쳐갔던 프랑스 국립도서관 구경하기.

목요일 일요일엔 먹을 것을 팔고, 토요일엔 예술가들의 작품이 있는 바스티유 장 방문하기.

마레의 스웨덴 문화원과 조르쥬 깡 공원 가보기.

지하철 1호선 생 폴 역에서 내려 프랑수아 마롱 가 걷고, 바르 가를 통해 센 강으로 가기.

큰 호수가 있는 뱅센 숲에서 피크닉 하기.

리슐리외 가의 스테판 샤펠에 가서 꽃 구경하기.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_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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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부분들

헤세는 정말 많은 글을 남겨서 엮인 책들이 많이 출간된다. 식물과 정원에 대해, 그림에 대해, 나무, 밤, 여행에 대해서... 이 책은 음악에도 희박했던 헤세의 글들을 묶어낸 책으로서 읽을수록 방대한 관심사와 깊이, 써낸 글의 양에 놀랄 뿐이다. 이토록 많이 쓰다니! 모든 게으름 앞에 헤세의 글들을 돌탑처럼 세워보며 반성한다.


음악에 관련된 시, 단편 소설, 편지, 에세이, 연주회 후기, 자신의 바이올린과 같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는데, 이렇게 쓸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음악이라는 같은 주제 안에서 쓰인 수많은 형태의 글 중에, 쓸쓸한 분위기의 단편 소설 '소나타'가 가장 인상 깊었다.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_라이너 마리아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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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가 로댕의 제자였다니! 클래식 음악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며 생각지도 못한 인물들의 관계에 놀란 것만큼 새로운 사실이다.


로뎅의 제자이자 조각가인 아내에게 남긴 글들을 그림들과 함께 모았다. 언제나 즐거운 편지 읽기! 읽다 보면 당장 아무 종이를 집어 들고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


존 버거와 이브 버거의 '어떤 그림', 반 고흐의 '영혼의 편지'와 함께 내 맘대로 그림편지 3편 시리즈로 꼽겠다.




g는 파랑 _김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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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고 생각만 했던 책을 우연히 마주쳐 데려와 읽게 되었다. 앞쪽의 질문들이 그림에도 적용된다. 곡을 소개하며 간단한 에피소드와 감상이 적혀있다. 알고 싶었던 지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책방도감 _건축지식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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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형태로든 좋아하는 가게 이야기, 그중에서도 책방에 관련된 책이다. 언젠가 이루고 싶은 꿈인 도서관 주인이자, 사서이자, 책방 운영자로서 이 책을 심도 있게 읽어보았다. 여행지에 가면 꼭 동네의 책방을 둘러보고 기념품으로 책을 사 오곤 하는데, 그 장소들이 대입되어 떠올랐다.


대형 서점, 동네의 작은 책방부터 공유서가까지 다양한 형태의 책방을 분석했다. 책장의 분류와 배치, 손님의 동선과 업무 공간까지 고려하는 방법을 건축적으로 풀어내고, 실제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인터뷰도 짤막하게 들어있다.



아트인문학 여행 파리 _김태진
내가 찾던 파리 상점 _쓰쓰미 노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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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관한 책을 찾다가 잘 요약된 서론에 끌려 읽기 시작했다. 장소에 에피소드를 곁들여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마네와 모리조, 외젠과 드가와의 관계가 흥미로웠고,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그 당시에도 모네와 마네를 헷갈려했다는 점! 현지 사람들도 그랬구나!


두 아내와 아들도 죽고, 전쟁이 지나고 그린 수련 그림을 만나게 될 생각에 심장이 쿵쾅거린다. 모네의 집은 그림으로 남길 만큼, 방문해 보는 것이 나의 오랜 꿈이었다. 책에서 다만 아쉬웠던 것은 예전 책이라 그런지 여류작가라는 단어 사용이 남발된다. 개정판을 내신다면 고쳐주시겠죠?


파리 상점에 관한 책을 보며 구글 지도에 잔뜩 추가해 두었다. 그 사이에 폐업된 곳도 많아 아쉽지만 귀여운 것을 보러 떠나는 여정은 언제나 즐거워!



글 쓰는 여자의 공간 _타니아 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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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만큼이나 기대되는 작업실 엿보기! 많은 사람들의 사진이 함께 있어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공간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글 쓰는 방식과 작가의 인생을 풀어냈다. 책을 통해 작가들의 책을 읽어보고 싶어 졌기에 만족!





피아노로 가는 눈밭 _임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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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 온 손님인 줄 알고 보았더니 먼 곳에서 온 나였다


오랜만에 만난 좋은 시집. 이혜미, 안희연에 이어 기억될 이름이다. 보송한 눈이 펄펄 내리는 풍경 같은 2부가 가장 좋았다. 친절하고 동시 같기도 하고, 정말로 옛 시집 느낌이 난다(파지티브). 시인의 다른 책도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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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아서 좋았던 부분을 고를 수 없다



밤의 팔레트 _강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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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부분을 고르다가 책 전체를 스캔할 뻔 했다!


<여름 서정>

어느 골동품 가게에서 우리는 만난다
내가 사려던 반지는 너의 손가락에 꼭 맞는다

따라붙은 시간이 등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는다
눅눅한 바람을 가르며 숨 가쁠 때까지 달리고 달린다

"모든 게 끝장날지도 몰라"

무너져 내리는 계단에 앉아
너는 루쉰를 읽고 나는 프레베르를 읽는다

버리는 것 없는 부랑자의 도시에서는
죽어도 이해할 수 없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들이 있다

미묘하게 새는 발음과 풀벌레 소리가 마침
멈췄다가 다시 읽는다

장마 기찻길 위스키 개의 숨소리
개나리 돗자리 병아리 유리 항아리……

어두운 극장 안에서 우리는 만나다
아무도 웃지 않는 장면에서 웃다가 머리를 부딪히고

주먹보다 두꺼운 감정은 처음이야
내 안은 돌멩이로 가득 찬 줄 알았는데
찰랑찰랑 물소리가 나

그곳은 넓어지는 여름
그곳은 조금씩 필사적으로
깊이를 가지게 되는 여름

우리는 한 세기를 건너가고 있어서
볼에 이르는 진동을 느낄 수 있지만

순한 애인을 나누어 가져서
가끔은 기쁘지 않다

손가락에 난 점을 세어본다
한 그루 두 그루, 너도 다 알잖아

눈부신 여름 안에서
다만 조용한 사랑이 지속되었다

브로치 같은 비밀을 가슴에 달 때마다
초록색 혓바닥이 돋아났다

플라타너스처럼 무성하게
쏟아지는 햇빛


읽어도 읽어도 좋아서 전문을 담긴다.


쓸쓸한 카페의 창가, 엄숙하지만 우스꽝스러운 연극. 어감이 아름다운 단어들이 조합이 즐거웠다. '무지개가 나타났다'도 전체가 다 좋았다. 첫 시집이라니! 다음 책도 기다리는 개미 한 마리가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우주적인 안녕 _하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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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벅벅 긁고 싶어 지는 '밀크 캬라멜'

친절하고 서늘한, 우주와 빛의 동화. 과학 서가에 서있는 동화책 같은 시집.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_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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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파보다가 오래된 시집을 오랜만에 꺼내 들었다.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정화되는 순수함이 가득 담겨있다. 빨래, 봄, 편지 세 편의 시가 좋았고, 나의 상황과 와닿는 '새로운 길'이라는 시도 기억에 남는다.



사는 기쁨 _황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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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뇌를 사지고 가련다. / 흠집 없이 곱게 간수한 / 그런 명품 혼을 모시고 산 적 없으니. _이 저녁에 中
위험 거리 안으로 다가가도 꼼짝 않는다. / '이때는 좁은 생각도 무거워요' _첫눈 中


정말로 사는 기쁨에 대해. 차를 타다가, 휴게소에서 꽃을 보다가, 친구와 있다가, 여행 중에 쓰인 시들이다. 아프시니 술을 줄이시길. 그리고 계속 써주세요.



옆 발자국 _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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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외롭다
그걸 느끼는 내 삶도
다르게 느끼는 친구의 삶도
<느끼든, 못 느끼든> 中


진실을 말하지 않자
관계가 편해졌다

캐내려고 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철나무
잎들처럼 풋풋하다

나는 진화하는 중

<능력> 中

우울하고 외로워. 벤치에 앉아 회한을 느끼는 외로운 여자.





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 _유키노 노리다케
솔이의 추석 이야기 _이억배
수박 동네 수박 대장 _히라타 아사히로, 히라타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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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를 찾아라처럼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 내용의 책. 파리의 풍경을 과슈나 아크릴로 꼭 따라 그려보고 싶다. 추석 이야기에는 같은 장면이 3번 나온다. 떠날 때, 낮에, 돌아올 때. 틀린 그림 찾는 재미! 수박 덩굴에 둘러싸인 집 화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전히 나는 _다비드 칼리, 모니카 바렌고
깊은 밤 부엌에서 _모리스 샌닥
어느 멋진 날 _윤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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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분위기의 여전히 나는, 선의 강약을 활용한 표현이 돋보이는 깊은 밤 부엌에서도 좋았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어느 멋진 날. 화면 하나하나가 눈을 뗄 수 없는 색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이프 스타일을 팔다 _마스다 무네아키
창업가의 브랜딩 _우승우
스튜디오 컬처 _토니 브룩, 에이드리언 쇼네시
사장학 개론 _김승호
팔리는 경험을 만드는 디자인 _로버트 로스만, 매튜 듀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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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과 브랜딩, 마케팅, 스튜디오 운영에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살펴보았다. 츠타야 책은 오랜만에 읽어도 추진력 있는 부분이 많았지만, 이 프로젝트의 통찰력이 현재에도 유효할지 궁금하다. 변화가 끊이지 않는 장소로 다이칸야마를 구성한다는 것을 보면 팝업이 지나간 요즘에는 무엇을 추구하게 될까, 작가의 새로운 책이 기다려진다.


창업가의 브랜딩은 메모를 많이 하면서 읽었다. 통칭해서 헷갈릴 수 있는 개념들을 섬세하게 나눠서 접근한다.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기보다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필요로 한다는 점,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흥미를 유발해야 일을 벌일 수 있다는 점, 문제 해결의 극복을 소재로 사용하여 사용과 함께 성장함을 어필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게 와닿았다.


클래식한 사장학 개론은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작가가 부딪히며 겪은 생생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스튜디오 컬처는 스튜디오의 구성과 일원, 운영 방법들을 다루었다.


팔리는 경험을 만드는 디자인은 소비자들이 경험하는 내용을 분석하고 디자인으로 어떻게 끌고 와 적용시킬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심리적 요소를 녹여내는 부분과 시각화한 템플릿들이 가장 인상 깊었다.




상권은 매출이다 _송규봉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로고 디자인 편 _스티븐 헬러, 게일 앤더슨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 _김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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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 구경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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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갈될 만큼 해본 적도 없지만 읽어보기

상권은 매출이라는 제목만큼 실전의 내용에 유용했다. 생각해 보면 작은 물건을 살 때는 무척이나 비교해 보면서 이토록 중요한 상권은 얼마큼 알아보고 결정해야 하는지가 모호했다. 이 책을 보면 이 정도로 해야 하는구나의 기준이 생긴다. 별개로 한국지리를 좋아했던 사람들(나)이 콧김 좀 뿜을 흥미로운 표가 가득 있다.


로고에 관련된 책은 라이카가 라이+카! 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해 주었다. 오바마도 로고가 있다는 당연하지만 더불어 놀라운 사실까지.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를 읽으며 적어둔 것.

왜 시작했는지, 무엇을 파는지, 누구에게 파는지, 왜 파는지.

장점과 미래.

본질의 키워드 : 왜 존재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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