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읽은 21권의 책
Spring Books List
인간의 굴레에서 _서머싯 몸
싯다르타 _헤르만 헤세
연인 _마르그리트 뒤라스
이방인 _알베르 카뮈
텅 빈 충만 _법정
존재의 순간들 _버지니아 울프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_호프 자런
여름문구사 _이지언
모드의 계절 _랜스 울러버
모네 일상을 기적으로 _라영환
시선들 _캐슬린 제이미
철학의 쓸모 _로랑스 드빌레르
아무튼, 메모 _정혜윤
여름, _이소영
100층짜리 집 숲 속 _이와이 도시오
우당탕탕 김장 원정대 _무돌
시원한 책 _이수연, 민승지
엄마의 여름 방학 _김유진
숲 속 재봉사의 옷장 _최향랑
달님 송편 _안영은, 서영
헨리 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 _조지 멘도자, 도리스 수전 스미스
통영, 연남, 파리와 니스의 서점
각각의 서점에서 산 책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시길!
많은 일의 농축 버전들이 있었던 봄에도 부지런히 읽은 기록. 매번 독서노트를 쓸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한 페이지도 읽지 않고 지나간 날들이 가득한데 모아보면 이토록 많은 글자들이 축적되었다는 것이 놀랍다. 여행지에서 사 온 책들, 선물 받은 책과 집에 있던 오래된 책들을 읽었다.
이 시기에 우연히 골라 읽은 모든 책들이 연결되는 것만 같은 신기한 경험을 했다. 자전적 소설인 인간의 굴레, 싯다르타, 연인에 이어 이방인과 법정 스님의 책까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겹쳐지는 내용들이 현재의 사건들과 맞물려 꼬리를 물며 머릿속에 길쭉한 고리 같은 뉴런을 형성한 기분이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과거의 글들을 들춰보게 되었다. 부지런한 기록을 다짐한다.
어떠한 굴곡 앞에서도 의연하게 펼쳐지는 글들. 시간이 흘러도, 가변 하는 자아와 상황 속에서도, 책 속에 방법이 녹아있다고 느끼며.
갑작스러운 눈이 내렸던 삼월부터 선풍기를 닦아 말리는 오월까지 읽은 책들입니다.
순서대로 소설 4권, 비문학 9권, 그림책 8권으로 정리했습니다.
스물두 번째 독서노트야 가라!
인간의 굴레에서 _서머싯 몸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을 감명 깊게 읽은 터라 작가의 다른 책을 찾던 중, 소장 중인 전집에서 발견해 읽게 되었다.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작가의 신조에 맞게, 앉은자리에서 다 읽게 하는 흡입력이 있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 용기 있는 변화. 진정한 용서가 이야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인생의 베일>을 읽고 남긴 독서노트 中
한 어린이가 가족을 잃고 어딘가로 보내지는 시작은 에밀리 시리즈와 비슷하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 독일, 런던, 파리까지 거치며 일어나는 내면의 성장을 주로 다룬다. 주인공 필립이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느끼는 미묘한 감정들을 날카롭게 표현했다. 모욕감, 열등감에 대한 묘사는 심장이 저 안에서 뛰면서 팔다리가 부들거리는 그 느낌이 전해질 정도로 생생하다. 친구 헤이워드를 경멸하면서도 동경하는 상황은 나폴리 4부작의 두 친구를 떠올리게 한다.
머리말에서 작가 본인이 밝히길 어느 정도 자전적 소설이라고 했는데, 이 시기에 읽은 싯다르타와 연인 또한 비슷한 갈래의 책이다. 여기에 이방인까지 더해 우연히 고른 책들이 하는 말들이 충돌하며 연결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서머싯 몸과 헤르만 헤세가 활동했던 시기가 비슷하던데, 이 시기에 영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교양 소설이 있기였는지 궁금하다. 전쟁과 오리엔탈리즘을 겪으며 성장 서사가 주류가 되었을까? 관련 논문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다.
원 제목은 Of Human Bondage. 단어를 직독 하면 구속, 속박에 가까운 뜻인데 굴레라는 멋진 단어를 선택하게 되었는지!(독서 노트를 쓰며 찾아보니 스피노자의 윤리학에서 빌려왔다고 한다) 제목을 <인간의 굴레에서>라고 붙인 것이 행운이라 했는데, 움베르트 에코 또한 <장미의 이름>의 제목을 정했을 때 그렇다고 했다. 노래 제목처럼 소설 또한 제목이 주는 힘이 크다. 아주 오래전에 읽어 기억이 희미한 <달과 6펜스>와 작가의 에세이도 읽어봐야겠다.
싯다르타 _헤르만 헤세
날이 풀리니 생명력이 깃든 헤세의 에세이들이 생각난다. 도서관을 바꾸는 틈에 (남의 집 책이 더 재미있어 보임) 영 보지 않던 집에 있던 책들을 뒤적이다 보게 되었다.
싯다르타라는 인물이 겪는 내면의 혼란에 대한 이야기이다. 왕가, 학교를 거처 세속도 체험하며 진정한 스승도 없고 심지어는 자신조차도 변화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석가모니의 삶을 모티브 삼아 쓰였고, 서양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동양의 철학이 새롭게 다가온다. <인간의 굴레에서>, <텅 빈 충만>과 함께 읽었는데 이 모든 것이 흘러가면 만날 하나의 강이 떠올랐다. 깊은 배움의 너머에는 그 강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연인 _마르그리트 뒤라스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소설 작가로 활동하다 나중에는 영화의 시나리오도 쓰고 제작과 연출까지 했다고 한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기억의 파편을 모으는 형태로 진행된다. 어린 시절부터 어른까지 길게는 여러 페이지, 짧게는 한 문단씩 시간이 옮겨 다닌다. 스스로의 경험을 녹여냈다는 점과 소설인지 일기인지 싶다는 점에서 아니 에르노가 겹쳐 보였다. 결말의 장면은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에서 아델이 홀로 걷는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이방인 _알베르 카뮈
명성에 끌려 독서를 시작하려 했지만 책의 두께를 보고 물러선 사람들에게 희소식. 두께의 절반만이 소설이고 나머지 반은 해설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주 짧은 분량이고, 쉬운 이야기의 흐름임에도 많은 해석을 불러일으킬 만큼 철학적이기도 하다. 실존주의까지 가지 않아도 부조리한 상황, 깊은 슬픔 앞에서 무감각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보고 싶었던 책이 운명처럼 나를 기다리던 여행지의 숙소. 파도소리와 함께 읽은 책. 책의 만듦새, 표지, 제목이 어우러져 안의 내용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특히 제목을 정말 잘 정했다고 생각한다.
날카롭고 풍성한 햇살 같은 젊은 시절 그리고 노년에 같은 장소를 방문해 회고하는 노년이 담겨있다. 두 내용의 수미상관이 압도적이다. 작가의 소설들을 힘차게 읽어봐야겠다. 이 정도 기운이면 소설은?
알베르 카뮈의 <결혼 여름>을 읽고 남긴 독서노트 中
이 정도 기운이면 소설은? 에 대한 감상! 풍부한 연구의 대상이자 현대와 고전의 교량이 된 소설이기에 다른 책들을 다채롭게 볼 기준이 되었다.
텅 빈 충만 _법정
1989년, 신문에 나온 광고를 보고 오려두었다가 서점에 가서 샀을 책. 그때의 엄마보다 훌쩍 많은 나이의 내가 남겨둔 밑줄을 읽는다.
봄이 되면 괜히 쓸쓸해지고 몸과 마음이 산만해지는 것을 '봄앓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 지역을 떠나보면 정리가 된다는 스님의 말씀을 여행 후 돌아온 집에서 읽게 되었다. 몸이 알아서 나침판을 가리켰고, 잘 행했나 보다. 손꼽아 기다렸던 연주회 후에 주어진 아름다운 글귀들이라니. 몇 페이지를 읽고 단 숨에 읽기 아까워 덮어두고, 몇 번에 걸쳐 나누어 읽었다.
사람은 어디서 무슨 일에 종사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살건 간에 자기 삶 속에 꽃을 피우고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하루 사는 일이 무료하고 지겹고 시들해지고 만다. 자기 자신이 서 있는 그 자리를 두고 딴 데서 찾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헛수고일 뿐. 그러기 때문에 저마다 지금 바로 그 자리가 자기 삶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삶의 가장 은밀하고 향기롭고 신비로운 내면의 뜰 같은 것. 한 송이 꽃이나 차를 통해서도 우리는 얼마든지 삶의 의미와 기쁨을 누리면서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이란 결코 큰 데 있지 않다. 사소하고 미미한 것들 속에 행복은 보석처럼 박혀있다.
일상부터 진리의 말씀에 이르기까지 맑은 차와 같은 글들. 자연의 아름다움,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일침, 기후위기와 육식에게 하는 경고까지 현실에 발붙인 관점들이 모두 귀하다.
존재의 순간들 _버지니아 울프
래너드가 버지니아 울프의 사후, 남겨진 산문을 엮어낸 책이다. 전체 글 중에서 60편을 골라 4권으로 추렸고 그중에서도 4편이 실려있다. 가족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거나, 친구들과의 모임에 대해, 자신의 병과 나방과 겨울 산책, 전쟁에 대해 썼다. <등대로>에서 어머니에 대해 쓰며 추억의 힘을 지워버렸다는 고백이 인상 깊다.
역사에 남은 인물이지만, 비슷한 면에서 느끼는 기묘한 위로도 있었다. 글로나마 볼 수 있던 어떤 단면들로, 나의 하루들이 가득하게 느껴졌기에 책의 무지막지한 두께가 줄어드는 것이 슬플 정도였다. 밑줄이 많아 차마 옮기지 못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덮었지만,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버지니아 울프의 글들이 지속된다고 생각했다, 어떤 모습으로라도, 그 어디에서라도.
<울프 일기>를 읽고 남긴 독서노트 中
미래의 나를 위해 글을 남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멋진 작가. 다층적인 감정을 요약해 말하다가도 그때의 풍경을 조곤조곤 펼쳐놓는 울프의 글은 언제나 좋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_호프 자런
좋아하는 책을 오랜만에 다시 꺼내 들다. 여전히 좋았다. 2020년 가을에 이 책을 읽고 남긴 독서노트로 감상을 대신한다.
지구를 나눠 쓰는 인류들은 풍요로워졌지만 여전히 곪는 구석이 있다. 왜일까? 에 대한 접근을 좀 더 다각도에서 과학자의 이성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책이다. 인구, 농업, 축산업, 어업을 넘어 설탕과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풍요로워졌고, 얼마나 잔인하게 파괴해 왔는지도 담담한 어조로 말한다. 코 끝이 매워지는 슬픔도 있다.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익숙한 비교도 풍부하다. 1부셸은 비행기 체크인할 때 들고 탈 수 있는 최대 트렁크의 무게. 도심의 빛은 신경세포의 가지 돌기와 같고, 고속도로는 축삭 골기라는 점. 마트로 향한 일곱 대의 트럭 중 한 트럭은 결국 버려진다는 점. 자신의 삶에서 시작해서 공감하고 다가오게 설명해서, 과학적 지식이 없는 나와 같은 사람들도 머리 아프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현재 상황을 두려워 말고 이해하고 싶게 한다. 내 방 침대에서 이렇게 양질의 수업을 듣고 싶을 때 그저 꺼내어 읽는 것만으로 들을 수 있다니.
나의 작은 행동이 변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환경 공부를 시작한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린다. 산에 커다란 불이 났는데, 비웃음 속에서도 벌새들이 부리에 물을 담아 불을 껐다고 한다.
여름문구사 _이지언
서점의 큐레이션이 놀라울 만큼 취향이다. 나의 책장과 오퍼시티 50으로 겹쳐두면 딱! 사랑해서 쓰다듬는 중이거나, 꼭꼭 씹어먹어서 종이가 꾸깃해졌거나, 은은하게 좋았거나, 꼭 읽어보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담긴 채로 대기 중인 책들이 매대에 누워서, 책장에 꽂혀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도서 추천 알고리즘을 유료로 돌려놓는다면 이 서점이 될 것 같다. 우연히 마주친 공간에서 이런 번개를 맞을 확률은? 오라 봄의 기운이여! (괜히 위풍당당해짐, 왜인진 모름)
귀여운 글과 그림으로 가득 찬 책! 통영의 서점에서 처음 보고 사고 싶었지만 짐이 너무 많아 고르지 못했던 것을 우연히 들어간 서점에서 마주쳤다. 이건 사야 해! 제주도에서 '일부러 찾아오기엔 그냥 동네 문구사'를 운영하는 작가가 겪은 일상을 담았다. 브이로그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무조건!
모드의 계절 _랜스 울러버
앤의 배경으로 알려진 프린스 애드워드 섬은 캐나다의 노바스코샤 주에 위치해 있다. 모지스 화가처럼 루드 모이스도 노년에 그린 그림으로 유명해졌다. 모드의 그림을 닮은 투박하지만 아늑한 오두막과 편지들이 곁들여져 있다. 그림을 팔았던 구체적인 내용과 인터뷰도 볼 수 있다. 그림을 누구나 살 수 있도록 하나씩만 사달라고 부탁했다는 모드. 일상도 마음도 작품에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모네 일상을 기적으로 _라영환
모네의 그림들이 가득한 파리로 떠나기 전 읽은 책. 3만 원짜리 캐리커쳐로 십 대 때 용돈 벌이를 했으며, 고모의 지지가 화가 활동에 큰 힘이 되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할게 되었다. 부댕의 그림이 인상 깊었는데 마침 방문한 마르모탕 미술관에서 부댕의 특별전이 열려 자세히 감상할 수 있었다.
+ 또 다른 세상에 이런 일이 : 로뎅과 모네는 공동 전시를 할 정도로 가까웠는데 둘 다 1840년 11월 생이다.
시선들 _캐슬린 제이미
섬 여행자들에게 바치는 책. 통영에서 만난 책으로 피오르드와 병리학이 등장한다. 세포들을 강과 언덕에 비유하는 등의 과학적이지만 은유가 있는 멋진 표현! 일상적인 무늬 없는 잔에 담긴 블랙커피 같은 맛이 난다.
철학의 쓸모 _로랑스 드빌레르
사실 주문 후 알았다(제목만 보고 시킴). <모든 삶은 흐른다> 작가라니! 광고가 많아 읽었는데 내용이 맞지 않았던 터라, 한 번 속았는데 믿어봐? 하며 읽기 시작했다. 철학적 진단을 위한 조언들이 들어있었고, 개별 철학 책이 더욱 와닿는 편이라는 자체 취향 판단을 내렸다.
아무튼, 메모 _정혜윤
메모 얘기 빼고 다 있다. 메모라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의미를 찾아보자는 내용. 메모의 기술이나 했던 메모에 관한 이야기보다 거기에서 파생된 일상적 단상이 주를 이뤘다. 제가 가게를 잘못 찾은 탓이겠지요?
여름, _이소영
100층짜리 집 숲 속 _이와이 도시오
소장하고 있던 책들의 다른 시리즈를 구매했다. 여름의 투명하고 이글거리는 느낌이 표현에 그대로 담겨 좋았다. 겨울은 겨울처럼 포근하고 신비로웠는데, 여름도 좋다. 가을도 기다려요! 통영의 서점에서 미니 버전을 발견해 전에 읽고 좋았던 것이 생각나 데려왔다. 칸마다 다른 꽃으로 꾸며진 나비 층이 최애!
우당탕탕 김장 원정대 _무돌
도서관에서 무돌의 책을 모아 전시 중이길래 그중에 골라 읽었다. 김장을 담그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을 그림으로 그렸다. 내용도 귀엽고 중간중간 게임 퀘스트처럼 꾸며진 부분이 신선했다. 전통문화를 주로 다룬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시원한 책 _이수연, 민승지
엄마의 여름 방학 _김유진
정말 잘 그린 손그림이 가득 채워진 그림책. 지금은 사라진 향수 어린 풍경들이 담겨있다. 모기장이 쳐 있는 페이지의 빛 표현을 가장 좋아한다.
숲 속 재봉사의 옷장 _최향랑
어쩜 이리 깜찍한 책이 존재할 수 있는지! 종이로 오려서 만든 입체 작품들과 실제 식물을 활용한 작품들을 사진으로 옮겨 책으로 만들었다. 아이디어도 내용도 좋았다. 지어지는 미소만큼 은은한 매력이 있는 책.
달님 송편 _안영은, 서영
고양이 책 어떻게 안 좋아하는데... 일단 고양이 등장하면 살펴본다. 추석을 맞은 고양이들의 이벤트가 담긴 귀여운 내용으로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려져 있다. 꼬리 프로펠러 제일 귀여워!
헨리 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 _조지 멘도자, 도리스 수전 스미스
여러 동물들이 사는 집. 100층짜리 집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얇은 펜으로 그리고 물감으로 칠한 느낌이 좋아하는 작가의 분위기를 닮았다 생각했다. 파리의 작은 서점에서 그 작가의 책을 발견한 행운의 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