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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경희 Nov 11. 2018

"그 느낌이 뭔대?"

초보 프론트엔드 개발자 멘붕 이야기 01

초보 프론트엔트 개발자 멘붕이야기 01


"그 느낌이 뭔대?"


오늘로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입사하자 마자 프로젝트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기본 8시간은 자야하는 내가 5시간만 자고 적응 중이다. 일이 해도해도 줄지 않는다. 

아니, 일의 양도 양이지만 헤메는 시간이 많다.

모르는 것 투성이다 보니 코드를 보면서 매일 멘붕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에 오류가 생겨서 그걸 찾아서 해결하는 일은 정말 눈 앞이 깜깜하다. 안보인다. 어디가 문제인거야??

그렇게 눈빠지게 코드를 보면서 찾는다. 뭐 계속 이것 저것 시도하다보면 해결이 되긴한다.


처음 코드를 접했을 때

수 많은 파일 중 어디를 봐야할지 몰랐다.

파일을 다 열어서 하나씩 확인하는 작업은 정말 미친짓이었다. 도저히 불가능 했다. 파일이 많아도 너무 많은데, 또 모르는 언어들도 있었다.

내가 익힌 본 코드가 아니다. 서버측 언어다. 이건 백엔드 개발자 영역인데;;

식은땀이 주르륵~~


이런 미련한 짓을 하고 있을 때, 한 가지 팁을 알게 되었다.  웹페이지의 오류 부분에 마우스를 대고 우클릭  " 요소검사"를 클릭하면 해당부분 html과 css를 볼수 있다는 거다. 

아하!  

요소검사로 어디가 잘못된건지 먼저 찾아야 한다고 한다. 몰랐는데 참 편리한 기능들이 많은 것 같다. 이래서 모르면 손발이 고생한다 하나 부다.

요소검사해서 오류를 찾고, 수정해서 테스트해보고 나서 해당파일을 열어 수정하면 되는 일이다.


그런데 두번째 멘붕이 찾아왔다.

요소검사하면 나오는 영역이 해당파일엔 없는거다. ㅠ

또 눈빠지게 파일을 다 디져본다. 없다.

난 이걸 div실종사건이라 부른다.  있어야 하는 자리에 그 코드가 실종됐다.

이런 경우가 자주있다. 


알고보니 자바스크립트로 html코드를 짠 경우였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 자바스크립에 html 태그를 생성하는걸 배웠다. 배우긴 했었네..

무튼 당시는 너무 당황;;  근데 긴 자바스크립트 소스안에 들어간 그 아이를 찾아내기란...

지금도 헤멘다. 자바스크립트 파일도 한 두개가 아니니;;;


그래서 과장님께 해당 코드가 들어있는 파일 찾는 노하우 좀 알려달라고 했더니...

돌아온 답은 나를 더 좌절 시킨다.


"느낌으로"


아놔~그 느낌이 뭔대???

정말 알고 싶다.  나도 그 느낌~

결국 경력에서 나오는 감이란거다.


하하하 ;;;

그래서 아직도 난 코드실종사건이 생기면 멘붕이 온다. 


"아~또 어디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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