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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드반 Nov 15. 2020

팔라완 여행 가자!!

02-2. 혼다만(둘째 날 오전)

팔라완 여행 경로


 혼다베이 관광안내소(Hobbai-Puerto Princesa City Tourist Information Center)
둘째 날 여행 일정


'혼다베이(Honda bay)'는 스페인어로 깊다는 뜻의 'Hondo'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깊은 바다라는 뜻으로 스페인 사람들이 부른 것이 지금의 명칭이 되었다고 한다. 이름이 일본의 자동차 회사와 같아서 관련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런 연관은 없다고 한다.


혼다베이 투어를 하려면 선착장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배를 예약해야 한다. 구글에서 위치를 찾아보면 'Hobbai-Puerto Princesa City Tourist Information Center'라고 되어 있는데 'Hobbai'는 'Honda Bay Boat Owners Association Incorporated'의 약자이다. 해석하면 '혼다베이 보트소유자협회 법인'인데 아마도 투어 예약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민간에서 만들어 운영하는 관광안내소인 듯하다.

혼다베이 호핑투어 관광안내소와 선착장(구글 위성지도)


구글맵을 따라 선착장에 도착한 뒤 차를 주차할 곳을 찾다가 선착장 옆에 주차된 차량들이 있어서 우리도 같이 주차를 했다. 주차공간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고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문제 되지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투어 시간 동안 차를 혼자 둬야 하는데 혹여 투어를 하러 나간 사이에 불법 주차로 견인이라도 할까 싶어 배를 타기 전 선장님께 차를 여기에 주차해도 되는지 확인을 받고 나서야 안심이 되었다.

산타 루데스 와프 앞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


선착장에 도착하면 상점처럼 보이는 조그만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곳이 관광안내소이다. 우린 상점인 줄 알고 어디서 배를 예약해야 하는지 물어보러 들어갔다가 여기가 관광안내소라는 걸 알게 되었다. 팔라완의 대표적인 관광지여서 안내간판이라도 있어야 할 듯한데 이 곳 사람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혼다베이 호핑투어 관광안내소


호핑 투어 예매하기

관광안내소에 들어가면 5개의 창구 안내간판이 보인다. 1번부터 순서대로 창구에서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1번 창구에서는 호핑 투어 대상을 선택하고, 

2번 창구에서는 투어 인원 확인 및 입장료를 계산하고,

3번 창구에서는 보트비를 계산하고,

4번 창구에서는 환경세를 포함해 각 창구에서 작성된 계산서를 확인해 총금액을 지불한다.

관광안내소 내부


혼다만에 있는 섬들에 대한 투어 비용은 1번 창구 앞에 있는 안내데스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창구에서 계산하기 전 모든 비용을 사전에 계산한 후에 창구로 가야 한다. 왜냐하면 창구의 계산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부분인데 이 곳 매표창구에서 계산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확하지 않다. 그래서 운이 좋으면 총액이 적게 나올 수도 있고 운이 나쁘면 더 나올 수도 있다. 


우리는 운이 좋지 않아서 더 많은 금액을 지불했다. 큰돈이 아니라서 웃어넘길 수 있지만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사전에 투어 비용을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좋다.

관광안내 창구
혼다베이 아일랜드 호핑 투어 비용 및 입장료


우린 포트 바튼에서 호핑투어를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혼다만 투어를 제외할까 하다가 판단섬 투어만 하기로 했다. 판단섬은 다른 섬들과 달리 사유지이기 때문에 입장료가 다른 섬에 비해 많이 비쌌지만, 사전 조사를 한 누나가 혼다만의 섬들 중 판단섬이 가장 좋고 식사와 우리만의 방갈로가 제공되기 때문에 그 비용을 고려한 것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사실 그런 부분을 고려한다 해도 비싸긴 했지만 우린 판단섬의 특별함에 기대를 걸어보기로 했다.

혼다베이 호핑 투어 섬들


매표소에서 배를 예약하면 선장이 바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후부터는 배에 짐을 싣는 것부터 판단섬에서 하는 식사와 액티비티 등 모든 일들에 대해 선장이 가이드를 해준다.


판단섬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바다가 잔잔해서 멀미를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날씨로 인해 출발이 늦어진 탓에 판단섬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긴 했지만, 우린 판단섬 투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들뜬 마음으로 조그만 방카에 탑승했다.

판단섬으로 출발하는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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