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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드반 May 16. 2021

팔라완 여행 가자!!

05. 여행 정리

팔라완 여행 경로


여행을 정리하며

3박 5일간의 길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았던 여행이었다. 그래서인지 돌아오는 내내 3박 5일의 여행기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3시간이 넘게 걸리는 포트바튼까지 갔다 온 탓에 일정이 여유롭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달리 보면 포트바튼을 다녀왔기 때문에 아주 푸짐한 여행이 될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을 얘기할 때 포트바튼을 빼놓을 수가 없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기도 하지만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호핑 포인트가 즐거운 시간이었고 마을의 풍경과 사람들도 모두 좋았다. 포트바튼은 휴양도 호핑투어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이다. 


포트바튼은 휴양도 호핑투어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이다.


처음 판단섬에서의 스노클링이 너무 만족스러워 포트바튼에서의 호핑투어가 시시해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판단섬도 좋긴 했지만 물도 더 깨끗하고 볼거리도 많은 포트바튼을 경험하고 나서는 포트바튼을 오지 않았다면 너무나 후회했을 거라는 얘기뿐이었다.


지하강 투어는 세계문화유산을 본다는 상징적인 부분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긴 동굴을 배를 타고 관람하는 데다 박쥐 등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플래시 불빛에 의지해 투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동굴 속의 신비한 모습을 만족스럽게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화려한 종유석은 우리나라 만장굴을 보면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하강 투어는 사방비치 짚라인과 함께 하면 좋다.


지하강 투어는 사방비치 짚라인과 함께 여행한다면 더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지하강 투어를 하기 전 짚라인을 미리 예약해서 지하강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짚라인 탑승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Central Park Station Beach'에 내리면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다.



팔라완에서의 통신

포트바튼과 사방비치 인근에서는 휴대폰 연결이 되지 않는다. 특히 차량을 렌트해서 여행을 했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꽤 당황했다. 다행히 포켓와이파이는 연결이 되어 내비게이션 연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전화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카카오 보이스톡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보이스톡도 특정 지점에서는 끊겨서 이동 중에는 통화가 길게 연결되기는 힘들다. 다행히 마을 안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연결되어 보이스톡도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전화가 되지 않는 점이 반 강제로 한국과 단절되는 효과를 가져와서 확실한 휴가(?)를 보장하게 되었으면 좋겠지만..^^;; 보이스톡과 카카오톡이 되기 때문에 아마도 그렇게는 힘들 것 같다. 나에겐 회사의 긴급한 업무사항을 전화로 얘기할 수 없어 서로가 답답한 상황이 되기도 했다.--;;



렌터카

차량을 렌트하려고 할 때 확인이 필요했던 부분이 새벽시간에 공항에서 차량의 인수와 반납 가능 여부였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현지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유 여행을 계획하고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면 구글 지도가 꽤 정확하기 때문에 차량을 렌트해서 여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차량은 메일로 예약이 가능하고 별도의 예약금이 없다. 렌탈비는 현지에서 차량을 인수받을 때 지불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차량에는 내비게이션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포켓와이파이를 준비해야 한다. 

렌터카 비용 정리


입장권 및 체험여행

모든 체험 일정을 현지 여행사 없이 직접 예약했다. 여행 전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비용도 줄일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장소를 우리의 일정에 맞춰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패키지여행에 비해 만족도가 더 높았다.


지하강 투어는 사방비치에 있는 매표소에서 직접 예약을 했는데 인터넷의 여러 후기들과 달리 대기시간이 길지 않았다. 환경세는 포트바튼을 제외하면 한 번만 내면 된다. 판단섬과 지하강 투어는 환경세를 한 곳에서만 내고 다른 곳에서는 영수증을 제시하면 되지만 포트바튼은 다른 곳에서 환경세를 지불했더라도 포트바튼에서의 환경세를 지불해야 한다.


판단섬은 선착장에 있는 접수창구에서 직접 진행했고 포트바튼은 숙소에 문의했더니 선장을 소개해 주었다. 포트바튼에서 우리와 함께한 재키 선장은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일을 하다가 도시가 싫어서 포트바튼으로 와서 선장일을 한다고 하는데 벌이는 더 적지만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즐기며 일하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여행객들도 만족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장권 및 체험여행 비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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