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부딪히면서 배우고 느낀 에어비앤비 호스트 서비스
에어비앤비 게스트로 이용했을 뿐, 호스트 경험은 없다.
LG 트윈스 원정 응원(대구, 마산, 부산) 갈 때 어머니, 아내, 아이 셋 포함 6 식구가 잠잘 수 있는 숙소 예약이 우선이었다. 호텔은 최소 룸 2개 이상을 예약해야 되고 펜션은 잠만 자려고 하기엔 비용 부담이 컸다. 오피스텔이나 단독 집으로 구성되어있는 에어비앤비만한 좋은 숙소는 없다. 심지어 가격도 착하다. 게스트로 이용할 때도 내가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고 싶다거나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무엇보다 호스팅 할 집도 없었다.
그런 내가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됐다
당초 계획은 광교 듀플렉스를 짓고 한집은 전세 주고 따로가치(우리집 애칭이다) 다락방을 외국인 대상으로만 에어비앤비 운영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1월 말로 예정되어있던 전세입자가 계약을 파기하면서 생각보다 빨리 시작한 에어비앤비 호스트. 임대세대 세입자 구할 때까지 에어비앤비 운영하면 부가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숙소 등록을 하려면 숙소의 건물 유형, 게스트가 묶을 방 종류를 선택한 후 숙박 가능인원,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욕실 및 침대 개수, 숙소 이용규칙, 숙소 위치, 시설 등을 직접 입력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가격 설정인데 에어비앤비에 가격 설정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호스트가 직접 가격을 입력하거나 에어비앤비에서 지역/숙소 유형/조회수 등을 고려해서 최소/최고 요금을 제안해주는 스마트 요금을 설정하는 방법이 있다. 난 처음으로 호스트 해보는 것이니 스마트 요금을 선택했다. 게스트에게 신뢰감을 주도록 이미지도 최대한 많이 등록하고 설명도 덧붙였다.
모든 세팅을 마치고, 운영한 결과
첫 10일간 조회수 225건, 예약률 2.3%다. (배너광고 효과 100배다)
아래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한 달 동안 하면서 새롭게 알거나 느낀 점들이다.
혼자가 아닌 공동 호스트로 운영 가능하다.
단독주택은 펜션이 아니다. 우리 집을 펜션으로 알고 MT 문의하는 대학생 단체손님도 여럿 있었다.
게스트가 하루 묶을 때마다 숙소 이용규칙이 하나하나씩 늘어났다. 돌발변수를 미리 예상하고 숙소 이용규칙을 미리 정해놓았으면 좋으련만. 역시 모든 일은 직접 경험을 해봐야 한다.
게스트 중 에버랜드 이용한 가족 손님 비중이 가장 높다. 역시 타깃 설정이 중요하다.
게스트 중 용인으로 출장 오게 되어 묶은 장기 손님도 있었다.
단체 손님은 2-3주 전 예약이 많다. 즉시 예약자는 대부분 1인 손님이다.
호스트가 예약 취소하면 페널티가 붙는다.
게스트가 예약 취소하면 에어비앤비 수수료 제외하고 환불 처리된다.
당일 예약 취소할 경우 PC/모바일에서는 불가하고 고객센터로 전화해야 한다.
에어비앤비 스마트 요금제 제안 로직이 궁금하다. 아무리 궁금해도 가격은 전적으로 호스트 책임이다.
요금 설정에는 장기 숙박 할인, 청소비, 추가 인원당, 주말 요금 등 옵션 설정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 요금은 달러 기준으로 되기 때문에, 원화 표시로 할 경우에 일원의 단위까지 표기된다. (예:103,431원)
스마트 요금제로 제안되는 요금은 동일한 날짜일지라도 환율에 따라 매일 변경되는 것 같다. (개인 추측임)
만약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 보증금 설정도 필요하다.
예약 문의가 외국인일 땐, 당황하지 말고 구글 번역기를 돌린다.
에어비앤비 고객센터 직원들은 (영어를 잘 할 것 같은 버터 발음 소유자이고) 친절하다.
에어비앤비 게스트 대부분 분리수거를 잘한다. (청소기만 돌리더라도) 38평 청소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GRP는 Reach에 비례하듯이, 쓰레기 총량은 인원수에 비례한다.
앞서 출장 오게 되어 묶은 장기 손님이 있었다고 했는데, 찾아보니 에어비앤비는 이미 출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 출장자 혹은 임직원들을 출장 보내는 기업과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기존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플랫폼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하긴 최근 에어비앤비에서는 숙소뿐만 아니라 지역 맛집, 특별한 장소, 문화체험 등 게스트를 위한 트립을 호스팅 할 수 있게 되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 경험으로 또 다른 시도를 하게 되었다.
댄스 스포츠를 함께 배우는 지인의 요청으로 에어비앤비 출장 프로그램을 운영 예정이다. 촬영도 해야 되고 등록도 해야 되는데, 3월 중에는 에어비앤비에서 이 멋진 오피스텔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위치 :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 오피스텔 33층
교통 : 신분당선 상현역 (1.7km, 승용차 5분 거리), 신분당선 광교 중앙역 (1.28km. 승용차 5분 거리)
특징 : 단지 내 1층 클럽 라운지에서 아침/점심/저녁 식사 서비스 제공,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이용 가능
대상 : 삼성/법원/경찰청/경기도청/광교테크노밸리 출장자 또는 최소 3개월 이상 장기 숙박자
문의 : 050-694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