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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현 May 10. 2018

지금의 디지털 마케팅 무엇이 중요한가?

<2018 디지털마케팅연구회 상반기 오픈포럼> 다녀온 후

어제저녁에 <2018 디지털마케팅연구회 상반기 오픈포럼> 다녀왔다. 

'지금의 디지털마케팅 무엇이 중요한가? 크리에이티브냐 퍼포먼스냐'라는 주제로 2시간동안 4명 패널이 현업에서 느끼고 있던 생각과 의견이 뜨겁게 오고 가는 시간이었다.

 
 ① 사회 : 이구환 센터장 (옐로디지털마케팅) 
 ② 패널 : 강일선 부장 ( LG전자 ) 
 ③ 패널 : 장승준 이사 ( 디지털다임 ) 
 ④ 패널 : 박광수 부장 ( 엔에이치엔 에이스 ) 
 ⑤ 패널 : 윤미경 대표 ( 엠포스 )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한 회사에 부서마다 업무 영역이 겹치듯이 이제는 대행사들도 영역이 겹쳐지고 있다. 기존 광고대행사 이외에 리서치 회사, 홍보대행사, 플랫폼 사업자 등도 Data 전쟁을 하고 있다. 2015년 이노션에서 Data Analysis 팀이 생긴 것도 같은 이유다 


 패널로 참여한 디지털다임 같은 DA로 출발한 전통 디지털 대행사는 3년 전부터 퍼포먼스 시장을 보고 있고, 엠포스 같은 SA로 성장한 대행사는 퍼포먼스에 강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크리에이티브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NHN Ace 같은 신생 플랫폼 사업자는 고객 Data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보고 있고 LG전자와 같은 광고주는 예전 IMC 혹은 크리가 좋은 광고 대행사가 아닌 물건을 잘 팔아주는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에이전시를 찾고 있다. 

크리에이티브냐 퍼포먼스냐 


결론은?

예상했지만 딱 부러지는 정답은 없었다. 
찾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 

각 마케터마다 전략을 갖고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라는 정도가 정답이라면 정답이다. 


각 패널들이 남긴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을 적어본다. 



시대가 바뀌었다.
 대행사들은 기존 광고 측면으로 봤다면 이제 획득, 판매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
 디지털 마케팅 앞에 디지털 붙이는 건 의미 없다.
 매스미디어 시절, TV 크리 영향력이 7-80% 였다면, 채널 다변화가 된 요즘 3-40% 다.
 퍼포먼스는 이제 기본이다.
 데이터는 유기물이다. 어떤 사람이 다루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좋은 크리에이티브는 무엇인가?
 디자니어는 점점 오퍼레이터화 된다.
 물건을 팔아주는 에이전시가 좋다.
 IMC, STP, Segment 등 용어는 이제 안 쓴다. 
 크리에이티브냐 퍼포먼스냐 광고주는 관심 없다.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퍼포먼스는 제휴다.
 옛날 키워드 초창기 ‘꽃배달’ 가게 사장님은 철저하게 퍼포먼스 운영자였을것이다.
 디지털은 소통의 장이냐? 비즈니스의 장이냐?
 앞으로는 비즈니스로서 디지털 마케팅을 생각해야 한다.
 국내 e커머스 시장 80조, 내년 100조 넘을 것이다. 중국은 e커머스 1,000조 시장이다.
 시대정신을 반영한 브랜드 메시지가 있는 광고를 하고 싶다
 대행사가 잘 하면 담당 광고주가 승진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에 집중하자
 앞으로 마케터에게 중요한 두 가지. 진정성, 적합성
 2년 후에는 퍼포먼스도 AI로 자동화될 것이다.
 마케팅의 맥을 짚는 건 결국 사람이 해야 한다.
 11년 전 제작비와 올해 제작비 큰 차이가 없다.
 디지털 마케터는 블록체인에 관심 가져야 한다.
 늘 공부하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 



 광고대행사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본인이 케어하는 클라이언트 네임밸류가 높을수록, 취급 예산이 많을수록 담당자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회사 내 입지도 좋고 평가도 좋다.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내가 곧 취급 예산이 절대 아님을 일찍 깨달았으면 좋겠다.  (제발 사내 정치는 안 했으면 좋겠다.)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같은 돈 벌기 점점 힘들어졌네’
 매체 수수료가 주 수익원인 대행사 입장에서는 네트워크 광고 여러 개 파는 것보다 네이버 초기면 광고 1개 파는 것이 업무 공수가 적게 든다. 광고로 먹고살려면 이 흐름을 인정해야 한다. 

디지털다임은 모 클라이언트를 위해 800여 개 제휴사와 컨택했다고 한다. 

CTQ 같은 1인 대행사도 등장하는 시대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홍보 계획 중인 모 재단은 연말까지 예산이 1.2억이다. 대행사 입장에서는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재단 입장에서는 큰돈이다. 허투루 사용할 수 없고 정말 내 돈처럼 알차게 생각하는 마케터가 이뻐 보일 것이다. 
 
지금까지 어제 포럼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들이다. 


p.s
 건축주가 되어보니 시공사 견적서를 세세히 뜯어보게 되더라
 그제야 왜 광고주가 세부 견적서를 요구하는지 이해하게 되더라.
 “OO 하려면 추가 비용 들어요”라는 말이 무서운 말인지 이해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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