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에 국내 조선업 생존 전략

김재록 글로벌경제 패권강화 국민행동 상임대표의 발언을 중심으로

by 김홍열

1740549273805.jpg 2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조선해양 패권전략 및 패러다임 전환" 세미나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글로벌 조선·해양 패권전략 및 패러다임의 전환' 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주최는 정동영, 김종민, 정진욱, 김동아, 허성무 의원 등 여야 무소속 5명의 국회의원이고 발표는 김재록 글로벌경제 패권강화 국민행동 상임대표가 맡았다. 김재록 대표는 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 회계법인 아더앤더슨그룹 글로벌경영전략위원장으로서 경제계 및 재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구조조정에 참여했던 구조조정 전문가다.

1740549309625-12.jpg 주제발표를 하는 김재록 글로벌경제 패권강화 국민행동 상임대표


이날 토론회에서 김재록 대표는 현재 국내 조선업이 글로벌 환경 변화에 예민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미래가 없다고 단언하고 장기 생존을 위해서는 급진적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김 대표는 트럼프 미국 정부가 에너지 패권, 해양 패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이용해 미국에 ‘Maritime Suprimacy 2030 프로젝트’를 제안하자고 주장했다. 이 프로젝트의 요점은 미국과 한국 등이 공동 투자해 글로벌 조선해양 지주회사를 설립하자는 것이다.


3.jpg 이날 세미나에는 4명의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조선3사에서 토론자로 참석했다


지주회사 지분은 미국이 51%, 한국 20% 그리고 일본과 유럽 중동이 각각 10%, 10%, 9%로 되어 있어 미국이 최대 주주로 의사 결정권을 갖는다. 미국은 우방국으로 구성된 이 지주회사에 참여한 주주 국가에 군함과 상선 등 해양패권 유지에 필요한 선박을 발주한다. 선박 제조 수주는 조선업에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한국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미국과 우방 중심의 지주회사 설립 의도는 중국 해양 패권에 대항하기 위해서이며,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의 글로벌 패권 전략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장 시스템이기도 하다.


4.jpg 토론자 질문을 듣고 있는 김재록 대표


이 프로젝트는 조선업의 지속적 성장 및 트럼프 정부와 우호적 관계 유지 등을 위해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트럼프가 집권한 금 년 안에 구체적 실행 플랜이 나와야 한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Maritime Suprimacy 2030 프로젝트는 글로벌 정세, 특히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한 상태에서 나온 계획으로 보인다. 2024년 현재 전함 보유량을 비교했을 때 미국 287척, 중국 400척이며 함정 현대화율은 미국이 25%인 반면에 중국이 70%로 미국이 중국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다. 미국은 군함 선복량뿐만이 아니라 현대화율 역시 빠른 시기 안에 경쟁력 있는 단계로 올라서야 하며 트럼프 정부는 선박 건조 및 유지 보수를 위한 적절한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1740549309625-11.jpg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인사들.


김 대표는 결론 부분에서 “현재 미국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어젠다 및 실행계획을 내놓고 있다.” 며 한국이 리더십 공백을 극복하고 이런 기회를 주도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전문가 김재록이 제안한 ‘Maritime Suprimacy 2030 프로젝트’는 참신하고 도전적이다. 글로벌 정세에 대한 통찰력을 국내 조선업 활성화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선진적이며 미래지향적이다. 이제 정부 차원에서 김재록 대표의 플랜을 심도 있게 논의되어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1740057731519.jpg 왼쪽이 필자 가운데 김재록 대표 오른쪽은 모아북스의 이용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