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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경 May 26. 2016

장미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곡성에서....

곡성가는 길에 비가 내렸다.

한 번도 밞아보지 못한 곳을 찾아가는 설레임 위로 비가 내렸다.

영화 '곡성'의 일부분이 무대가 되기도 했다는데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아서...ㅠㅠ

일이 있어 찾아간 곡성에는 세계장미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기차펜션에서 잠을 자보기도 하고

레일바이크도 즐겨보는 여유가 있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장미꽃이 아무리 흔하다 해도

오월은 장미의 계절이라 해도

바람이 불어올 때 마다 가슴 속으로 숨결 따라 찾아드는 장미향에 취해 본 적은 없었다.

비가 뜸해지고 장미화원에 들어설 즈음에는 햇살이 천지로 내려왔다.

그래서 감사하게도 꽃잎마다 빗물을 머금어 모든 꽃이 싱그러워졌다.

바람이 불 때 마다 꽃향기가 진동하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수천만송이 장미의 향연....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어진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아름다운 듯 하다.

꽃은 꽃대로 아름답고

사람은 사람대로 향기로우며

풀잎은 풀잎이어서 사랑스럽고

강아지 눈빛과 고양이 표정도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세상의 모든 사랑스러운 존재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이 세상이

더더욱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오월.. 그 소중했던 시간이 내 기억 한 켠에 곱게 남아

두고 두고 나를 행복하게 할 것이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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