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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냥 Sep 29. 2018

둥둥 흘러가는 시간

7월의 목요일 : 구름



07.06.


소나기가 내렸다.

비가 땅에 닿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회색 구름이 가득한 하늘만큼 내 마음도 흐린 날이었다.




07.13.

습기

무더운 날씨에 구름이 얼음처럼 동동 떠있는 하늘이다.

하루에 한 번쯤은, '오늘 구름은 어떤가?'하고 안부를 건네며 잠깐의 여유를 가져보자.




07.20.


내 마음이 파란 하늘이고 그 안에 흰 구름이 둥둥 떠 있는 느낌.

일상의 사소하나 행복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들이 내게 주는 것.




07.27.


물방울로 가득 찬 구름 속에 있는 기분은 이런 걸까?

회색 구름이 있는 곳이 내 위인지, 내 옆인지...

습기가 가득한 게 하늘뿐만 아니라 내 마음과도 같다.



월간 4X5 <다섯 개의 단어, 스무 번의 시>는 한 달 동안 다섯 개의 단어, 각 단어 당 네 번의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 동일한 대상에 대한 짧고 주기적인 생각, 무질서한 개인의 감정과 사유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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