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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ichu Aug 18. 2021

출발선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설렘 반 두려움 반



같이 브런치해보자!

'브런치'. 오랜만에 소식이 들려온 학교 동창같은 존재다

 아주 옛날에 브런치라는 플랫폼이 생겼을 때 계정만 만들어두었는데, 

오늘 그 이름을 듣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사실 브런치를 자주 쓰지는 않았다. 글 몇 번 본 정도..?

당시에는 '작가'라는 개념이 없었던 때였던 것 같고(내 기억상으로는?), 

내가 글에 크게 취미가 없었기 때문에 잊고 있었던 세계였다. 


지금은 글쓰기에 대한 취미가 생겼을까?

아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고 싶고, 하루의 끝을 좀 더 알차게 정리하고 싶다.

영양가있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시작이자, 새로운 세계로의 도약이다. 

또한 좀 더 발전하고 싶은 내 욕심도 한 몫 했다.


시작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둘러보았다. 

작가가 된 사람들의 글을 보면 어딘가 수준 높아 보이는 글들,

다각도에서 생각하고 비평하는 글들을 많이 본 것 같다. 게다가 한 분야에서 상당히 전문적이다.

글에 대해 잘 모르는 나지만 수준이 정말 높다. 

나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 때문에 가슴뛰는 일을 포기할 순 없지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그랬던 것 같다.

시작 전에 오만가지 걱정을 다 하지만 결국 하려고 했던 일을 하고있다.

누군가는 이미 계획하고 당연하게 실행하고 있을 일일지도 모르곘지만, 

나에게는 커다란 결정의 순간들이 많았다.

인턴생활, 어학연수, 팟캐스트 작가 및 DJ 등등

익숙하지 않은 것에 도전할 때, 찬물에 들어가듯 아주 조심스레 몸을 담갔다.

(결국 들어가긴 한다는 말)


몸을 담근 이후에는 이전에 했던 걱정들은 사실 생각나지 않는다.

차가운 물온도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일까, 물온도에 적응을해서일까?

둘 중에 어떤 쪽인지는 때에 따라 달라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브런치는 후자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앞으로 내 습관을 잘 부탁해. 브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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