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영어수업 주제가 자기소개인데 나의 자기소개를 새로 쓰는 일이다.
신기했던 것은
이 수업을 듣는 한 달 사이에도 내가 계속 변한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점들을 자꾸 발견한다는 것.
생각으로 알고 있는 것과 언어로 정리해 나를 보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이라는 것.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와 괴리를 있는 그대로 보는 일이 꽤 재미있다는 것.
어제 비치 작가님이 보여줬던 정리가 인상적이어서 그 기준에 힌트를 얻어
오늘 버전의 나, 자기소개를 써본다.
나의 역할
1) 이야기를 꺼내고 질문을 하는 사람
다른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를 꺼내 주는 것
나의 일상과 시간을 보는 온도를 물어봐주는 것
2) 의미를 발견해주는 사람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의 의미를 함께 발견해주는 사람
의미에 대한 시각화된 정리를 도와주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것
1) 자유로운 일상
엉뚱한 생각을 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것
구속과 억압 없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
2) 새로운 것을 탐구/ 새로운 것을 만들기
새로운 것을 구상하고 만들어 내는 것
새로운 장소에 가보는 것
아이디어를 내보고, 실행해 보는 것
3) 진솔한 대화하기
비슷한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는 것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대화를 하는 것
함께 회고하고, 의미를 발견하는 것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는 것
나만의 화원 가꾸기/ 식물 돌보기
내가 하고 싶은 것
나의 속도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앞으로 나가는 것
조금씩 회고하며 사는 것
지금 이미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