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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HATEVER Oct 06. 2022

기다려준 사람

나와 똑 닮은 7살, 5살 아이를 보며,

한 인간을, 30년 넘게 40년 가까이 기다려 준

부모님의 끈기에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어 진다.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고마운 사람은

도움을 준 사람이라기보다

기다려준 사람이 아닐까 싶다.


속을 덜 썩일 때까지

조금이나마 밥값을 하게 될 때까지

그리고 기어코 퇴근을 할 때까지

나를 기다려준 사람들이

진짜 고마운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부모가 된다는 건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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