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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HATEVER Oct 17. 2022

첫째와 둘째

첫째가 주는 감동은

울림이 크다.

시도 때도 없이 심장을 때린다. 

매일매일 와락 찾아와 안긴다.


하지만 둘째가 주는 감동은 다르다.

시간을 두고 스멀스멀 스며든다. 

처음엔 첫째처럼 울림이 크지 않아

미안함도 컸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스며든 감동들이

마음 전체를 완전히 적시고도 남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둘째에 대한 마음도 첫째만큼 커져 있었다.


첫째가 와락- 달려들었다면

둘째는 스륵-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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