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17
아빠팔
수영장에 세네살된
여자아이 의자사이
겅중겅중 뛰다닌다
습기먹어 축축한곳
넘어질듯 바로설듯
아슬아슬 걸어가는
연우또래 꼬마녀석
슬금슬금 살랑살랑
잘가다가 급기우뚱
균형잃고 머리통이
계단으로 떨어진다
오른팔을 쭉뻗었다
바로그때 누군가의
오른팔도 쑥나왔고
다른이의 왼쪽팔도
어디선가 날아왔다
처음만난 세남자의
세팔뚝이 한곳에서
멈춰섰다 아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