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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민 NIRVANA Apr 12. 2018

어떤 추억

빛바랜 낡은 사진첩

그 멋대가리 하나 없는
황량한 풍경의 나무 사진을 
뭐 하러 찍었냐고?
그냥 그대가 있어 좋았다.
이유는 그것뿐,
다른 이유는 찾을 수도,
찾고 싶지도 않다.
그 나무 아래 서서
환하게 미소 짓던 그 모습,
단지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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