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월리 Nov 14. 2020

배달의민족에 검색이 있긴 있어?

일반 소비자가 생각하는 배달의민족 검색


"배민 검색엔진 후져서 검색도 제대로 안됨"


"배민 검색기능은 없음?"



있는데...ㅋㅋㅋㅋ


플랫폼에서 검색이 중요한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아는 내용이다.

하물며 4조 7천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지니고

일평균 200만건의 주문을 처리하고

배달로봇까지 만드는 배달의민족이 검색의 중요성을 몰랐을까?

그런데 배민은 왜? 검색을 활성화 하지 않은 느낌일까?


UX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보통 검색창은 가장 상단에 놓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배민의 경우 카테고리 하단에 있다.

꼭 검색창을 상단에 두라는 법은 없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상단 검색창에 익숙해져 있는 지금

왜? 하단에 배치를 했을까?



해답을 찾기 전에 먼저 배달의민족에서 검색을 사용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1. 큐레이팅 되지 않은 음식을 검색할 때

닭발은 카테고리상 야식 메뉴에 섞여 있다.

그런데 야식 카테고리에서 닭발을 찾기는 쉽지 않다.


2.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하고 들어올 때

많은 고객은 먹고싶은 메뉴를 미리 생각해서 앱에 접속한다.

'떡볶이'가 떠올렸다면, 떡볶이를 검색하는 것이다.


3. 업체를 정하고 들어올 때

로라방앗간에서 떡볶이를 먹고 싶다. (여기 진짜 맛있는데 제휴점 별로 없음 ㅜ)

크라이버거에서 햄버거를 먹고 싶다. (여기도 진짜 맛있음)

이처럼 특정 업체를 정하고 앱에 접속한다


배달의민족 역시 메뉴명, 가게명으로 검색을 유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검색서비스 특징 중 하나는 

업체에서 메뉴검색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잉? 메뉴검색 기능? @.@


가령, 회사에서 점심으로 싸다김밥에서 배달을 시키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까르보나라 돈까스랑, 오무라이스 맛있음)

배달의민족을 키고 사람들로 부터 주문을 받는다.


평소 다이어트하는 동료는 김밥을

어제 술을 많이 마신 동료는 김치찌개를

나는 돈까스를 시킨다.


어휴, 김천의 메뉴는 진짜 많다. 김밥에서 찌개로 가려면 스크롤 엄청 해야한다.

어렵게 어렵게 메뉴를 모두 장바구니에 담는다.

그때 화장실 갔다가 늦게온 동료가 "어~~~ 저 만두굿 하나만 추가해 주세요!!"

-_-


이런 상황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배민이 이렇게 세심하다...

검색을 공통 영역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해당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 의아하다. 

배민은 왜? 검색을 활성화 하지 않은 느낌이들가?


배달의민족의 광고상품은

오픈리스트와 울트라콜로 이루어져 있다.

두 상품의 공통점은 노출 지면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다.

(중국집 카테고리로 들어 갔을때 나오는 영역이 일종의 광고판인 것이다)


배달의민족 입장에서는 업주분들의 광고효과를 위해 트래픽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검색이 활성화 되면 업체에 도달하는 유입이 분산 되고,

장기적으로 리스트 노출 중심의 광고상품이 매력적이지 않게 된다.


만약 10건의 주문 중 5건이 검색으로 온다는걸 업주가 안다면 어떻게 될까? ㅎㅎ

광고비를 내면서 리스트 노출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배달의민족은 의도적으로 검색을 활성화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배달의민족이 본격적으로 검색을 활성화 할 때는

아마도 검색광고나 CPC 형태의 검색광고 상품을 만들었을 때가 아닐까?

작가의 이전글 두부 한 모가 4500원?재난지원금을 대하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