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는 언론사의 카메라 앞에 서지 않는다. 기자는 한 현상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묻을 것이고 '정답'이나 '결론'을 담아야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세상엔 정답이 없다는 걸 알기 있기에 인터뷰를 거절한다. 뉴스에서 "이럴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그건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식의 말을 하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가.
많은 책과 글들이 우리를 둘러싼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과시하고 다양한 주장을 한다. 훈계처럼 들린다. 나는 글을 쓰고 싶지만, 많은 사람에게 검증되지 않는 주장을 하고 글을 쓴다는 건 무서운 일이다. 나는 전문가이고 싶은데, 글도 쓰고 싶다. 결론은 내가 뭔대 훈계를 하냐는 것.
그마나 전문가다운 글을 쓰기 위해 지켜야할 기준을 세워볼까 한다.
1) 나의 글은 나의 의견보다 팩트와 데이터 바탕의 지식을 다양한 맥락 속에서 재미있게, 흥미롭게 소개할 것.
2) 나의 글은 실제 일어난 일이나 그 속에서 느낀 감정을 기술할 것. (결론의 부재로 답답한 글이 될 수도.)
3) 나의 글은 논픽션인 스토리를 전달 것.
글에 대한 마음가짐은 어때야할까?
1) 진심을 다해 글을 쓴다.
2) 내가 아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겸손 사람은 실력자여야한다. 쥐뿔도 없는데 겸손한 사람은 없다.)
3) 감동을 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4) 남에게 상처가 될 글을 쓰지 않는다. (표현의 자유를 남용하지 말 것)
5) 아는 게 있어야 글을 쓴다. 가방 끈은 짧아도 공부의 끈은 절대 놓지 않는다.
일단 시작을 해본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기준을 바꿔본다.
잘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