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재개되면 풀리아는 성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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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아는 실수로 간 바다가 이 정도]
2016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풀리아가 뽑혔다. 같은 해 뉴욕타임스와 론니플래닛에서 역시 세계에서 가장 가고 싶은 10대 명소에 풀리아의 이름을 올렸다. 덩달아 Wine Enthusiast는 풀리아를 세계 10대 와인 관광지역에 선정했다. 내친김에 풀리아 최초로 토르치코다(Torcicoda) 와인이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에 이름을 올린다. 심지어 네프리카(Neprica)는 가성비 최고 세계 10대 와인에 선정된다. 인스타를 통해 만나게 되는 셀럽들도 경쟁이라도 하는 듯 풀리아에서의 휴가 사진을 올리고 있다. 풀리아 스타일 은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었다.
Dal Salento al Gargano,
il territorio più stretto e lunga d’Italia è la Best travel destination del pianeta.
- Marieclaire
(살렌토에서 가르가노까지,
이탈리아에서 가장 길고 좁게 뻗은 이 지역은 지구 상 최고의 여행지이다.)
풀리아 출신 기자가 쓴 글이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극찬을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의 찬사만이 난무한 마리끌레르의 글에는 그것만으로 부족했는지 풀리아가 왜 세계 최고인지 15가지의 이유를 적어놓았다. 그중에서 당신이 왜 풀리아로 향해야 하는지 설명하기 위해 10가지의 이유를 옮겨보았다.
1- Per le masserie
Oasis di pace vera e relex puro (anche luxury). Spazi bellissimi immersi nelle campagne pugliesi tra ulivi e palme, panooanirami e cieli immensi
마쎄리아
참된 평화와 순수한 휴식의 오아시스(심지어 럭셔리) 올리브나무와 야자수가 만들어내는 파노라마와 환상적인 하늘 아래 펼쳐지는 풀리아 평원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장소
: 그럴싸한 멋진 말들은 다 갖다 붙여놨다.
마쎄리아는 이탈리아 말로 농가 혹은 농기구 창고를 뜻하는 말이다. 특히 풀리아의 타란토, 바리 브린디시, 레체 주변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었다. 이 장소들은 90년대가 되면서 레스토랑이나 B&B로 개조되면서 지금은 풀리아 스타일의 숙소를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2017년 바티칸을 방문했던 트럼프는 공식 일정을 마치고 가족들과 풀리아, 모노폴리의 마쎄리아 페트라롤로에서 휴가를 보냈다. (masseria petrarolo에 머물렀다. 검색해봤다. 일박에 3000유로 정도?) 2015년 전 풀리아에 왔던 딸 이방카가 반한 나머지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 2천 살 올리브 나무가 있는 농장 숙소>
2- Per il mare
Che è diverso dal gargano al salento. Il mare vero è il mare della puglia. Specchi l’acqua limpida di un blu così intenso da sembrare finto.
가르가노부터 살렌토로 이어지는 모든 해변이 다르다. 바다는 역시 풀리아 바다다. 푸른색으로 가득 찬 투명한 바닷물은 마치 거짓말 같다.
: 2015년 년 전 살렌토 바다로 떠난 적이 있다. 하루 반나절 동안 4개의 해변을 만났다. 이건 모두가 특색 있는 해변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냥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고 들어 본 적 없는 바다다. 그 이후 우린 10곳이 넘는 풀리아의 해변을 만났다. 놀라운 것이 단 한 곳도 어디 한 구석 닮은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3- Per i trulli
Per la maggior parte raccolti albero bello trulli che sono più simili alle pramidi
트룰리는 알베로 벨로 그 자체다. 세상에 현존하는 피라미드와 가장 흡사한 가옥구조이다.
: 트룰리 말이 필요 없다. 트룰리에서 보내는 하룻밤? 표현할 완벽한 단어를 떠올릴 수 없다. 환상적이라는 말 그 이상이 필요하다.
4- per le ceramiche storiche de Enza Fasano
quando un set di piatti si trasforma nel souvenir perfetto
엔자 파사노의 그릇 세트는 풀리아 여행의 기념품으로 완벽하다.
: 4년 전 풀리아 여행에서 머물렀던 마쎄리아의 모든 식기가 엔자 파사노였다. 에스프레소 잔부터 그냥 반해 벼렸다. 시칠리아, 아말피의 세라믹 그릇이 원색의 화려함이라면 풀리아는 바스텔 톤의 세련됨이다. 불투명하고 투박한 질감의 텍스처에서 기품과 매력이 철철 넘쳐흐른다.
5- per le orecchiette con le cime di ripa
il primo piatto della vita. La pasta locale che ha un sapore impossibile da dimenticare.
인생 프리모 피아토, 풀리아 전통 파스타 절대 잊을 수 없는 맛
: 직접 맛보시라.
6- Per Anna della Russo
: 패션계 최고의 셀럽 안나 델라 루소가 풀리아, 바리 출신인 것을 아는가? 그녀 덕분은 아니겠지만 패션계 셀럽들이 가장 먼저 풀리아에 반응했다. 그래서일까? 풀리아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정말 작은 마을에서조차 센스 넘치는 바와 식당 편집숍을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 바텐더부터 거리의 사람들까지 옷차림이 심상치 않다. 남부 특유의 소박한 사람들과 놀라울 정도로 멋진 감성의 장소들의 조화는 그저 행복하다. 마을들은 하나같이 깨끗하고 사람들은 유쾌하며 그 와중에 분위기는 젊다.
7- Per gli apeirtivi in spiaggia
Le dancehall dal tramonto all’alba, i drink sul bagnoasciuga e i balli a piedi nudi nella sabbia.
해변에서 아페리티보, 해변은 석양의 댄스홀이 된다. 파도에 젖은 해변에 누워 술을 마신다 그리고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춤을 춘다.
:말이 필요 없다.
8- Perché la felicità in un bicchiere di vino con un panino, la felicità
한 잔의 와인과 파니노 안에 담긴 행복, 이건 그냥 행복 그 자체다.
9- Per l’olio
L’estra vergine di oliva, quello vero. L’olio di frantoio più buono del mondo.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이건 진짜다. 세계 최고의 올리브유다.
: 그 풍미는 엄청나다. 이제 우린 다른 올리브 유는 먹지 못한다.
10-Perché è lunga e stretta e non arrivi mai Santa Maria di Leuca
Il viaggio per raggiungerla è infinito, e le sue distanze si allungano allàinfinito
산타마리아 레우카까지의 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여정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이 여정은 영원으로 이어져있다.
: 우리가 끊임없이 풀리아로 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위 글을 썼던 것이 2017년입니다.
그리고 2021년 풀리아는 명실공히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에선 생소하고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감히 장담하건대
여행이 재개된다면
풀리아는
이탈리아에서 한국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
이곳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이는 지구 상에 없습니다.
여전히 풀리아의 매력을 잘 모르겠다면,
무조건 아래 영상 클릭하고 앞으로 이어질 캠핑 여행을 계속 함께해 주세요.
앞으로 이어질 캠핑카 여행은 풀리아입니다.
[풀리아 : 꿈이 아니라면 천국이다!!]
written by iand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