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회의 기회가 있다니까?
_엄마!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어떤 것부터 듣고 싶어?
_나쁜 소식부터 듣고 싶어.
_좋은 소식부터 해 줄게. 나 수학 대회 통과했어.
_오!!! 대박! 잘 못 한 거 같다더니 해냈네?
_그리고 나쁜 소식은… 정보 수업 시험 점수가 나왔는데, 5.5점이야. 내가 공부를 안 하긴 했어. 하지만 만회의 기회가 있어.
_5.5점? 5.5점? 그거 낙제 점수 아니야?
_낙제 점수는 4점인데…5.5점이 잘 한 점수는 아니지.
_아니! 왜!! 왜!!! 공부를 안 했어? 5.5점이 말이 돼?
엄마. 엄마. 내 말을 들은 거야?
만회의 기회가 있다니까?
기회가 있는데 왜 지금의 점수로 그렇게 화를 내는 거야? 그리고 좋은 소식에는 조금 기뻐하고 나쁜 소식에 그렇게 크게 화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