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인상 깊은 두 가지 이야기
양궁 금메달로 한창 시끌벅적한 가운데, 여러 이야기가 돌아다니는 와중 2가지가 눈에 띄었다.
양궁 대표팀이 유퀴즈에 나와서 이야기한 오조준과 남이 정해놓은 인생을 살지 말자는 이야기인데, 보면서 한참이나 곱씹게 되었다.
양궁은 정신력을 가르는 스포츠이다. 여러 가지 장애물 - 바람/분위기 등에 의해서 승부가 결정 나는 그런 스포츠인데, 여기에 바람을 타고 화살을 쏘면서 과녁에 꽂히며 점수가 결정된다. 바람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불어올지 모르지만, 선수들은 바람을 느끼면서 과감하게 영점 사격이 아닌 오조준 사격을 한다.
결국 자신을 믿고 과감하게 틀려야 하는 스포츠. 그게 양궁이라는 건데, 한참 동안 나의 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는 것인지, 맞게 가는 것인지, 누군가가 깔아놓은 인생을 위해 사는 것인지 등등 말이다.
빠니보틀은 여행지 추천 해주세요 라는 말에, 내가 원해서 가는 여행이어야 하며, 남에 의한 추천 여행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자기가 어디를 가고 싶은지 모르는데 추천을 바라는 것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그러니까 나는 내가 가는 길에 대해서 나를 더 잘 알아가기로 했다. 누군가의 추천과 권유가 아닌 내가 믿다고 생각하는 길에 대해서 과감하게 오조준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아가는 시간으로 온전한 내 인생을 채우겠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것은 하나의 인생이고 나만의 길이니까. 실패해도 괜찮은 인생이라 생각한다.
미디어자몽 김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