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 잔소리

뒷모습

<덴마크 코펜하겐> 

<덴마크 헬싱괴르> 

서로의 어깨가 나란하면 격려, 

어긋나면 잔소리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과 헬싱괴르에서 만난 뒷모습입니다. 

코펜하겐에서 본 두 여성, 

왼쪽의 여성 고개가 오른쪽 여성의 그것보다 더욱 아래로 떨구어졌습니다. 

오른쪽 여성의 몸은 왼쪽 여성 쪽으로 약간 비틀어져 있고 고개는 앞쪽의 바닷물을 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른쪽의 여성이 왼쪽의 여성에게 무엇인가 말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어깨는 나란합니다. 

헬싱괴르 바닷가에서 만난 할머니와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고개는 90도에 가까울 정도로 아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께 어떤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깨는 높이가 다르네요. 

코펜하겐과 헬싱괴르에서 만난 뒷모습은 분위기가 달라 보입니다. 

아무래도 코펜하겐의 두 여성은 고민과 격려를 주고 받는 것 같고 

헬싱괴르의 할머니는 아무래도 할아버지를 격려한다기보다는 잔소리하시는 듯합니다. 

격려와 잔소리는 어깨 높이 차이로 구분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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