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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진 Oct 02. 2021

여행자의 고독

뒷모습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고독이란, 여행자가 나무에 몸을 기대는 것.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를 여행할 때였습니다.

처음엔 나무 한 그루만 촬영하려 했는데, 갑자기 어느 여행자가 나무에 기댔습니다.

(남성 옆에 놓인 가방을 보고 여행자라고 확신했지요)

저는 그 남자의 뒷모습이 고독해 보여 그대로 한 컷 담았습니다.


나무에 기댄 뒷모습이 쓸쓸해 보인 것은,

사실 제 마음이 쓸쓸했던 까닭이지요.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느닷없이 고독이 찾아오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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