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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lla Feb 08. 2020

신종 코로나가 가져올
중국의 발전과 변화의 기회들

어려움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과연 중국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위기(危機)에서 위험(危險)을 빼면 기회(機會)가 될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3년 사스(SARS)가 중국의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쇼핑의 발전에 불을 지핀 것처럼, 올해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또한 위기를 돌파해가는 과정에서 발전 및 변화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2003년 사스(SARS) 때는 어땠을까?




 전자상거래 업체 JD.COM(징둥닷컴)의 CEO인 리우창둥은 사스(SARS)의 위기를 온라인 사업 전환의 기회로 삼은 대표적 인물입니다. 2003년 사스 발생 당시 호흡기를 통한 사스 전염을 우려한 사람들이 집밖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오프라인 판매업체의 매출이 급감하였습니다.


 리우창둥 또한 큰 타격을 입게 되었을 때에 직원들과 재고를 처분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제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하자는 직원의 제안에 따라 온라인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 때의 변화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져 오프라인 사업을 아예 온라인 사업으로 집중하게 된 것입니다. 2004년 당시 준비하기 시작했던 첫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열었고 같은 해 말 징둥닷컴을 설립했으며 정품 판매와 자체 물류 시스템 구축 등의 전략까지 합쳐지면서 비로소 현재의 징둥닷컴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죠. 




 신종 코로나의 확산세로 현재 우한은 현재 거의 마비 상태이고,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 도시들 또한 임시휴교 및 임시휴업 조치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중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이후 빠른 발전 및 변화가 예상되는 4가지 분야를 예상해봅니다.




업무 마비는 있을 수 없는 일! 원격근무 솔루션 제공하는 스마트오피스



기업용 메신저 企业微信, 출처: TechNode



 신종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기업 또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GS홈쇼핑이 첫 직장 폐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생방송이 중단되기에 이르렀죠. 

 하지만 이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도 존재합니다. 현재 중국의 알리바바는 수년 전부터 구축해 놓은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으로 순조롭게 업무를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또한 알리바바는 물론이고 화웨이와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대표적인 IT기업들이 원격 근무 플랫폼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100명이 동시에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방했으며, 텐센트는 서버량 급증에 따라 원격회의 참여 가능 인원을 최대 300명까지 늘렸다고 하네요. 또한 바이트댄스가 출시한 ‘페이슈(飞书)’는 24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서비스는 외부 고객사와의 협업이 불가피한 사업에서 특히 효과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까지!
복지의 대중화가 가능한 신(新)의료 시스템 



좌) 오리온스타의 자동 문진 로봇 / 우) 타이미로봇의 소독 로봇




신종 코로나 사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의료 분야 또한 이후 빠른 발전이 예상됩니다. 사실 중국은 의학 기술의 지역 격차가 심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베이징이나 상하이만 벗어나도 질병 치료 지식을 갖춘 의사의 수가 현저히 적은 만큼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중국의 의료체계에도 개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중국의 의료 현장에서 AI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데요. 타이미로봇(钛米机器人)의 소독 로봇이나 Orion Star(猎户星空)의 자동 문진 및 배송 로봇 등이 대표적입니다. 감염이 우려되는 전염병에 AI 로봇이 의료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만큼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의사나 간호사들은 환자의 감정을 공감해주고, 진찰에 대한 추가적인 안내 등 기계가 하지 못하는 인간적인 일에 집중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난 위험은 줄이고 삶의 질은 높여준다!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중국 심천시의 드론 활용한 신종코로나 예방 조치,  출처: 더우인


 신종 코로나가 최초로 발생한 우한(武漢)시는 중국 6대 도시 중의 하나로, 인구 천 만명이 넘는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을 거듭해온 지역입니다. 하지만 발생 초반에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탓에 도시 자체가 폐쇄되기에 이르렀죠. 

코로나 발생 초기 도시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문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빠른 전염성으로 위기를 겪은 지금 사태 이후로 IT 기술을 이용해 도시 내 모든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스마트시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란?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체크할 수 있는 도시


예를 들어 각 병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인의 의료 정보를 통한 최적화 병원을 안내하거나 AI 로봇이 고객 맞춤형 쇼핑이나 주차 등을 돕는 등의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죠.

실제로 중국정부는 빅데이터 관리국을 신설하여 공공부문의 데이터 개방을 추진 하고 스마트시티 건설 관련 자금지원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는데요. 2022년까지 25조위안(4,23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중국의 주요 도시 및 교통 중심지에서는 안면인식 기능을 갖춘 드론이나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교통 법규 위반을 단속하거나 범죄자를 추적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드론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내 경고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더 많은 분야와 지역에 확대된다면 미래에는 예방 단계에서도 좀 더 체계적이고 빠른 대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다시 콘텐츠
차별화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한 고객 확보 전략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의 오프라인 베이스 비즈니스의 수많은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를 겪으며 '온라인 고객 획득' 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고객 확보 방법은 점점 감소하고 있으며 획득 비용은 점점 더 높아질 것입니다. 비즈니스 유형에 관계없이 예비 고객은 온라인을 통해 쉽게 유치 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죠. 


온라인 고객확보의 핵심은 결국 콘텐츠입니다. 


좀 더 깊이 말하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양질의 고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플랫폼이 점점 더 개방적인 형태로 구축될 것입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플랫폼들 또한 숏비디오, 오디오와 같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는 만큼 우리는 항상 어떠한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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