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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ntimental Vagabond Apr 24. 2022

시력교정 수술한 내 눈, 이대로 괜찮을까?

하루 12시간 이상씩 쓰지만, 쓰는 만큼 돌보지 못하는 ‘눈’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냥' 이라는 속담처럼 우리에게 ‘눈'은 정말 중요하지만 정작 그만큼의 대우는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호정과 은희에게도 눈 은 그저 특별한 날 진한 메이크업을 통해 화려하게 돋보이도록 하거나,너무 피곤한 상황에서 다른 신체보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몸의 일부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눈을 당연히 여기고 돌보지 않았던 우리들은 7년전 시력교정수술도 너무 쉽게 결정했는데요.


시력교정수술 이후 우리들에게 어떤 부작용이 있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눈을 관리할 것인지 우리 몸의 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맛집 찾는 것보다 쉽게 결정했던 라섹수술!

시력교정수술에 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우리는 점점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그래서 우리가 한 수술이 뭐였지?' 라는 질문에 둘 다 멍 때리며, "라섹이랑 라식 둘중에 하나 아니야?" 라고 대답하는 우리의 무책임을 마주했기 때문이었어요.

저녁 한끼 먹는 것에도 온갖 맛집을 찾아서 비교해서 결정하면서  세상과 우리를 연결해주는 눈을 수술하는 결정에서는 '우리가 믿는 친구가 그 병원에서 했으니 우리도 하자, 괜찮겠지' 라며 귀찮음을 가장한 무책임한 믿음에만 의존했어요.


우리가 어떤 수술을 하는지, 또 수술에 대한 부작용은 무엇인지 알아보기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딘가 떨어져있는 안경을 찾는 수고와 오후만되면 뻑뻑해지는 렌즈의 피곤함과의 작별만을 기대했었던 같아요. 물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 이었고, 안경과 렌즈와 이별을 고했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따라 강남가서 수술한지 7년차, 눈의 노화인가 부작용의 시작인가?
 ✔️ 아침에 일어날 때 눈을 찌르는듯한 고통이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  눈에 건조함과, 야간 빛번짐이 점점 더 심해진다. 

 ✔️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그리고 그 피곤함이 잦아진다.

 ✔️  시력이 수술 초기보다 현저하게 떨어졌다. 


위 증상들은 모두 저희가 현재 겪고 있는 증상들 입니다. 


물론 눈이 피곤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시력교정수술의 부작용과 일치하는 증상들도 있어 너무 무섭고, 두려워졌어요.

우리는 그저 안경과 렌즈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했던 선택의 결과를 우리 몸이 그대로 책임지는 것같아 
내 몸과 내 눈에 미안해졌어요. 사실 종이에 손가락만 베여도 아픔이 며칠 계속가는데 각막을 깎아내는 
시력교정수술은 분명 우리 몸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을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수술한지 7년도 안되었는데... 백세인생에 우리들의 눈을 70년은 더 써야 할텐데.. 
우리들의 눈은 정말 이대로 괜찮은걸까요?! 




� 눈은 원래 뇌였다, 내 눈 자세히 알아보기!                                  

피부나 뼈, 혹은 다른 내부 장기와 달리 눈은 그 생김새와 구조도 매우 독특합니다. 

태아 때 뇌의 일부가 변형돼서 눈이 만들어진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그래서 눈은 어떤 감각기관보다도 뇌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마음의 창문이라고 불리나봅니다.


5분의 짧은영상으로 내눈의 구조에 대해 한번 살펴보아요 �




� 친구따라 강남가서 했던 시력 교정수술, 알고보니 미용수술이었다?! 

굴절이상으로 인해 저하된 시력을 교정시켜 주는 수술로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의 의존성을 줄이거나 제거하고, 눈의 굴절 상태를 개선하는데 사용되는 눈수술을 가리킵니다.


방법에 따라 라식(LASIK)과 라섹(LASEK) 등이 포함되어 있는 레이저 시력 교정술과 안구내 렌즈 삽입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라식과 라섹의 가장 큰 차이점은 라식은 표면을 깎는 라섹과 달리 각막절편을 생성하고 들어 올린 후 각막실질을 깎고 나서 다시 절편을 덮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중요한 점은, 애초에 시력을 회복하는 게 아닌 교정하는 것이고, 목적도 대부분 안경을 쓰지 않으면서 앞이 잘 보이도록 생활하게끔 만드는 시술이라 시력교정술은 치료가 아닌 비보험의 미용 수술로 분류된다는 것이죠.

결국 우리는 미용수술을 받은 것이었어요!



� 시력 교정 수술의 시작?               

20세기는 과학기술의 세기라 불릴 정도로 과학이 발달하고 특히 레이저와 컴퓨터 기술 등의 발전에 힘입어 안과영역에서도 질병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시기였다고해요.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인 1980년 중반 각막상피를 벗기는 1세대 시력교정술인 엑시머수술(라섹)이 소개되면서 시력교정술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1990년에 2세대 시력교정술인 라식수술이 그리스 팔리카리스 교수에 의해 개발되었다고 해요. 


그러니 시력교정술의 역사는 아직 반세기도 되지 않아서 (정확히는 약 3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동시에 얼만큼의 부작용이 더 발생할지는 아직 모른다는 것이죠?!





내 눈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 혹시 나도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스마트폰과 PC사용 증가로 인해 매년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대표적 ‘디지털 질병’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만 268만명(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여러 안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아니라 갑상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갑상선 질환(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위험이 1.85배 높아지고, 갑상선암 발병율이 2.45배 높아진다고 하니 우리의 눈건강 제대로 챙겨야겼죠?



시력 교정 수술을 했거나, 눈건강이 좋지않은 친구들이 있다면 아래 자가진단을 통해서 현재 눈건강을 체크해보세요.


◻︎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뻑뻑하다

◻︎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다

◻︎ 지속적인 시각 집중이 어렵다

◻︎ 눈꼽이 자주 낀다

◻︎ 바람이 불면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난다

◻︎ 밝은 곳에 있으면 눈이 부시고 감긴다

◻︎ 자고 일어나면 눈이 잘 떠지지 않는다

◻︎ 건조하거나 먼지가 많으면 화끈 거린다

◻︎ 콘택트 렌즈 착용에 어려움이 있다


위 눈건강 자가진단을 통해 체크결과가 5개 이상이라면 현재 안구건조가 매우 심한 상태로 눈관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소하지만 내 눈이 건강해지는 7가지 습관 


1. 야외 활동 시 선글라스, 모자, 자외선 차단 보안경으로 자외선 차단하기

2.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자주 눈 깜빡이기, 1분에 10~15회 정도

3. 1년에 1회 이상 정기적인 안과 검진 시행하기

4. 스마트폰, 컴퓨터의 사용시간을 줄이고, 모니터나 화면은 아래로 보고 사용 중 먼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아 눈의 피로를 덜어주기

5. 스마트폰 내 블루라이트 필터 차단기능을 설정하여 사용하기

6. 눈의 기름샘 기능 강화를 위해 건식 찜질팩등을 이용하여 눈에 온찜질하기 

7. 몸의 근육운동을 하는 것 처럼 눈 근육 스트레칭하기


내 눈이 건강해지는 1분 눈 근육 스트레칭 따라하기 �






이제 와서 시력교정수술을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몰라서, 무서워서 '수술 했으니 괜찮겠지'라는 핑계로 내 몸을 방치해두었던 것은 후회합니다. 


수술은 만병통치가 아님을 수술이후 내몸이 그 수술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좀 더 고민 했더라면 지금보다는 더 건강한 눈을 갖지는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들의 눈을 돌본다면 분명 예전보다는 더 건강한 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몸은 언제나 우리보다 더 강하고, 똑똑하니까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눈건강을 위해 지금 바로 '깜빡' 

(실제로 4초마다, 1분에 10~15번을 눈을 한번씩 깜박이는 것이 좋다고 해요!)

그러니 한번 더 '깜빡'


함께 맑고 깨끗한 눈을 위해 노력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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