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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eative Uxer Jun 11. 2023

저는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포트폴리오의 첫 페이지는? 

( 상단 배경이미지는 Pixabay로부터 입수된 Mohamed Hassan님의 이미지입니다. ) 


처음 브런치북 '기획하는 프로이직러의 취업과 이직'을 썼을 때 마지막 편에 

지금 회사의 퇴사이야기와 새 회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글을 썼었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protransferer


그 글의 예상처럼 하지만, 생각보다는 조금 늦게( 그 글을 쓴 지 2년만 ). 

새로운 직장으로의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전 직장을 퇴사하게 되었고,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무려 8년 반, 대기업 생활을 했고 그중 2개의 계열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2번의 진급, 2번의 보임, 12개의 프로젝트 와 함께 말이죠 

( 프로젝트를 세어보니 12개인데, 분명 현업이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대기업 직원이었는데 내내 프로젝트만 했나 봅니다. 한편으로는 보람되면서도 조금은 공허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


이직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시 준비하면서 정리하면서 

그간의 일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다시 꺼내어 정리해 봤습니다. 




PO에 대한 글을 저도 쓴 적이 있습니다만, 

최근 가장 많이 기획직무를 표현하는 말은 'Product Owner'인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서비스기획 그리고 전문화된 설계 역량에 대해서는 'Uxe'r로 구분되기도 했었고

플랫폼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Platoform manager 등등의 이름들도 생겨났습니다.

Ux의 큰 축이 기획과 디자인이라고 봤을 때 저는 기획자라고 늘 이야기해왔지만, 

어느 때는 이런 역할은 디자이너의 역할이지 않나 생각을 했던 때도 있습니다. 


나는 '이런 직무를 하는 사람이야'라는 말을 하면서 각자 자신을 표현하는 말들은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그 모든 사람들이 그 의미대로 정확하게 일하고 있는 것인가 하면 또 애매합니다 


포트폴리오를 다시 정리하면서 저를 무엇이라고 표현해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많은 네이밍을 생각했을 때, 결국 그 모든 네이밍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본질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 참고로 저는 포트폴리오에 제목이나 첫 페이지의 시작은 

   제가 했던 프로젝트가 아닌 제가 현재 가진 생각을 통해 저라는 사람을 표현 하는 것으로 시작 합니다. 

   많은 후배들의 포트폴리오를 멘토링하면서 이야기 했던 것이기도 한데, 정작 잘 꾸며진 포트폴리오를 보고  

   나도 그 사람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앞에서 나라는 사람의 인식을 하고 그 사람이 수행한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업이 변해 가면서 업무의 방법론과 역할은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 본질은 하나입니다. 


'문제를 정의하고(만들고),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하는 
그 해결을 통해 조금 더 좋은 서비스로 기업과 사회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일을 배웠던 UX기획의 기본도

기존 서비스의 개선점 또는 새로운 방향성을 찾고 해결책(전략)을 찾아 더 좋은 해답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하게 일을 확대했지만, 그 어떤 일도 그 본질에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 본질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해 

Creative & Open mind를 기반으로 늘 함께 고민하고 

좋은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만들고 성장 시 키키 위해 노력합니다. 


그간 생각해 왔던 내용을 문장으로 정리하고 나니 

앞으로의 방향성이 좀 더 분명 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연차에서의 이직은 회사에 맞추어 열심히 해보겠다는 말과 의지보다는 

이런 저의 생각과 사상이 맞는 회사를 찾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퇴사를 결심하고 새로운 회사를 찾고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의 의미 있던 생각들을 이야기로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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