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루미악토버 Dec 18. 2021

기록

171224


나는 기록을 한다.
기록을 하는 일은 자아성찰과 나를 남겨두는  ,

 가지를   있다.

블로그에 내가 좋아하는  , 내가 듣는 음악 , 책을 읽고 느낀  , 내가 그동안 했던 일들을 선택했던 이유 , 작고 작은 일상들이 모여진 나의  달을 남기다 보면 점점 나라는 사람이 선명해지는 것만 같다.

흐려지고 무너져서 뭉텅이 같을 때 들여다보면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도록 해주는 것 , 그것이 기록들이다.

사람은 죽음이라는 끝이 언제인지 모른   죽음을 향해 달려가기만 하는 존재라고 했다.

어쩌면 당장 , 아니면 아주 먼 훗날 내가 세상과 안녕할 때

 기록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줄 것이다.

어떤  좋아했던 사람이고 , 어떤 감성을 사랑했는지.


나는 그렇기에 계속 기록한다.


  태어난 이상  세상에 존재했기에 

작은 점이라도 남기고 가고 싶은지 모른다.


미련이 없지만 흔적은 둔다.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들리지 않을 물음을 던져 언젠가   묻고 싶다.


"당신은 나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

매거진의 이전글 관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