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Interior)는 사전적으로“내부”라는 뜻을 가진 용어로 일반적으로 건축물의 실내 디자인과 이를 변경하는 행위를 통칭하는 뜻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인테리어는 바닥이나 벽지, 욕실과 주방 등 노후한 내장재와 시설을 개선하는 개보수의 의미가 강한 개념이었으나 최근에는 가구나 소품을 활용하여 집을 꾸미는 것까지 실내 공간 디자인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인테리어 대상에는 주택으로 비롯한 상가, 오피스 등 상업용 건물, 공공시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건축물이 포함되며, 그 중 홈 인테리어는 주거용 공간에 대한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케렌시아’라는 단어가 있다. 투우장의 소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홀로 잠시 숨을 고르는 자기만의 공간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트랜드 코리아 2018」에서‘나만의 케렌시아’란 키워드로 2018년 10대 소비트렌드로 선정되었다. 1코노미 시대 나홀로족의 최적의 케렌시아를 집이라고 정의하고, 단순한 수동적인 휴식을 넘어 능동적인 취미와 창조 활동을 위한 공간임을 강조하는 이 단어의 의미는 홈 인테리어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집이라는 공간의 사용가치를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집에서 하는 활동이 늘어나면서 홈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집닥」,「어반베이스」등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와 공급자와는 연결하는 등의 다른 시각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스타트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장과는 별개로 여전히 인테리어 시장은 자재, 시공 등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가장 큰 시장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히 인터넷을 통한 정보 검색, 견적 비교 등으로만 해소하기에 명백한 한계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다시한번 「트랜드 코리아 2018」로 돌아가 보면‘플라시보 소비, 즉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다’도 2018년 10대 소비트랜드 중 하나이다. 가성비의 열풍 속에서 단순히 제품의 성능이 아니라, 가격대비 마음의 만족, 즉 가심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으며, 즉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표준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홈인테리어는 공간에 대한 자아를 표현하는 것으로 무엇보다 높은 가심비를 추구하는 시장이다.
이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큰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높은 가심비를 충족하고자 하는 역설적인 상활에 놓이는 것이다.
홈 인테리어는 바로 이 역설적인 상황을 바로잡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공간을 설계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 또는 소비자 가족을 위한 공간을 창조하는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것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O2O 생체인식, 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첨단 마케팅에 시대, 구매채널이 혁명적으로 다양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에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여 소통하는 방식이라 믿는다.‘진실의 순간’은 오직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다.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이 시대에 어울리는 첨단 마케팅을 함께 접목하여, 소비자와 직접 만나 신뢰를 높이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