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까 되네 :)
그림을 그리다 보니
무언가 결과물을 맛보고 싶었고
약속이 되어야 해낼 것 같아
웹툰 큐레이터를 모집한다는 것을 보고
무슨 용기로 지원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선정이 되었다.
나이를 생각하고
쑥스럽고 부끄럽다는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해낼 수 없을 것 같아 도전을 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11월 편은 괴산의 청년 농부들의 이야기.
그렇게 2021년 5월 처음으로 웹툰을 그렸고
2022년 12월 오늘까지 활동을 하고
드디어 마감을 했다.
올여름 어깨 통증은 심해졌고
9월에는 웹툰 활동을 하지 못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Nabis에서 마무리를 하도록
시간을 주었다.
2021년 7개월
2022년 7개월
그렇게 활동을 한 최종 결과물은
"시골은 귀농만 하는 게 아니에요. 괴산 숲 속 작은 책방"편이다.
Nabis 덕분에
동네, 골목, 로컬, 도시에 대한 생각과
공동체, 마을재생, 도시재생 등에 대해서
정리할 수 있었다.
가장 기쁜 건
든든한 지원군인 딸아이의 톡이다.
다행이다.
아이들에게 말없이 좋은 행동을 보여준 것 같아서
그 점이 제일 좋다.
그리고
무엇이 되었든 1년 이상을 해야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2023년에는 어떤 것을 도전하고 펼쳐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