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얼굴도 못 뵙고 큰 이모께서 돌아가셨다.
모두 4분의 이모가 계셨는데
셋째 이모와 막내이모 두 분만 남으셨다.
장례식장 테이블에서 셋째 이모는 지그시 바라보더니 한마디 하신다.
"내가 살아봤으니 얘기해 줄게~
설렁설렁 살아도 괜찮아.
너무 잘 살려고 하지 마~"
"응? 응...."
지금 사는 모습도 설렁설렁 일 텐데..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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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재미있다.
지난 2022년 9월 창업을 했다. 창업을 하면서 사업을 즐겨보자 마음을 먹었고,
하고자 하는, 추진하는 일들을 지나온 시간과는 다른 방법으로 하나씩 이루고 있다.
창업을 해야 하는 게 맞는 것인지 수없이 고민하며 내린 결론은
애쓰지 말고 천천히 가자 마음먹었고 할 수 있는 만큼 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작은 도전들을 이어가고 있다.
멈추지만 않으면 목적지 어디까지는 도착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도전을 하니
하나씩 이루어내기도 하지만 또 이루어내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럼 부족했던 것을 채워서 다시 도전을 한다.
이제 도전은 심장을 쫄깃거리게 한다.
이런 느낌이구나..
아마 당분간은 설렁설렁, 하지만 계속된 도전으로 살아갈 듯하다.
"언니가 간다. 파이팅!!!"
< 여성 1인가구와 여성기술자들의 집수리 플랫폼 창업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