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Oxford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주리 Feb 18. 2016

#4 옥스퍼드 촬영

마켓

여행을 가는 도시마다 기회가 된다면 가는 곳이 있다. 바로 시장이다.

시장은 이방인인 내가 마치 이곳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가장 가까이 로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이어서 그런가 보다. 


옥스퍼드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수요일에 장이 선다. 매주 수요일에 코치 스테이션 근처인 Gloster Green이라는 곳에서. 목요일에도 골동품 위주로 작은 장이 선다고 했는데 가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시장에서만큼은 영국 사람들도 시끌벅적하다. 신선한 과일이 왔다며 호객행위를 하는 과일장수도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는 고기 장사도 있다. 시장 구석구석에는 자신들의 물건을 파는 중고가게들도 있다. DVD도 팔고, 리본, 아이들 장난감까지 없는 게 없다. 

 


영국에는 피쉬&칩스 외에 맛있는 음식이 없어서 그런지 시장에도 영국 음식보다는 다른 나라 음식이 더 많다.


그리스 음식도 있고, 중국 만두, 누들까지 다양한 음식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다


만약 시간이 안 맞아서 수요장터 구경을 못한데됴,

커버드 마켓이 있기에 너무 아쉬워하지 않길


커버드 마켓은 1774년부터 시작된 곳으로, 역사가 깊을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가게들로 모여있다. 

한국에도 지점이 많이 생긴 벤스 쿠키도 있고, 밀크셰이크로 유명한 무무도 있다. 무무는 한 겨울에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카페나 식당들도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옥스퍼드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꼭 들렸으면 좋겠다


커버드 마켓의 가게들은 각자의 색깔로 유명하지만 특히 유명한 곳은 바로 이 케이크집이다



주문을 받아서 케이크를 제작하기 때문에 여기 있는 케이크들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거라고 한다. 


옥스퍼드의 로컬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곳, 마켓.

옥스퍼드에서 그리운 곳 중에 한 곳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3 옥스퍼드 촬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