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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ha Kang Jun 10. 2018

Front-end Designer

내가 개발공부를 시작하는 이유

나는 내가 참 복잡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GUI 디자이너로 화면 디자인, 모션 디자인, 디자인 가이드 문서 작업도 하였고, UI 문서를 관리하는 업무도 하였다. 그리고는 기획자 포지션에서 홈페이지 기획도 하였다. 그리고 지금은 인터뷰 등의 사용자 리서치도하면서 UI 설계, GUI 디자인도 한다. (프로토타이핑도 한다.)


혹자는 이를 보고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이런 이력은 디자인을 잘 하기 위한 요소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처음 UX라는 개념과 아이폰을 보고 UI 디자인에 뛰어들었고, 좋은 화면 디자인을 위해서는 잘 된 설계 그리고 기획 등등 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모든 업무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복합적인 사고가 좋은 디자인에 필요하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런데 최근에 코드 베이스 프로토타이핑을 하면서 다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프로토타이핑을 하며 요소들을 직접 만들어보니 다시 한 층의 안개가 걷히듯 UI 디자인이 더 잘 이해되는 것이었다.하지만 그 동시에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한 커다란 의문이 생겼다.


개발을 모르면서 디자인을 한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



단순히 개발을 흉내내는 프로토타이핑만으로도 이렇게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데 나는 지금껏 얼마나 내가 디자인하고 있는 대상에 대해 모르면서 디자인을 해온 것일까.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직접 구동되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내가 재미를 붙여버린 것이다. 마치 처음 포토샵으로 버튼과 아이콘들로 구성된 화면을 처음 그려본 그 순간처럼.


그리하여 나는 또다시 내 커리어의 정체성에 혼란을 주는 위험을 감수하며 개발공부를 하게 되었다.


javaScript만으로 프론트개발을 가능하게 해주는 React(그리고 React-Native)를 통해 나는 조만간 나의 코드가 들어간 어플리케이션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React-Native의 레이아웃을 잡는것을 도와주는 Yoga라는 오픈소스의 한글번역 작업도 함께 진행하며 디자인과 접점인 visual 개발을 더 이해해보려고한다.


또한 앞으로 개발 공부를 진행하면서 과정과 생각을 글로 남기는 연습을 할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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