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은 무척 고맙고요, 아주 작은 자유 마음껏 누리는 시간
저는 15세 때 대체 뭘 읽은 걸까요? 그 때도 분명 데미안 책을 봤는데 오늘 보니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생전 처음 보는 것 같이 재미있습니다. 노벨문학상 받는 작가는 글을 이토록 잘 써버리는 것이군요. 문장 문장마다 필사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어요. 잘 번역되서 매끄러울지도 모르지만, 재미도 있고 문장도 유려해서 저에게 '데미안을 먼저 읽어달라'고 의뢰한 아들에게 또 고마워하면서 페이지를 넘기는 중입니다.
나는 나 자신을
‘깨달은 인간’이라고는
결코 말하지 못한다.
나는 구도 (求道)의 생활,
즉 삶을 깨닫는 실험의 과정을
걸어온 사람이고 지금도 그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나는 별이 주는 계시나
책 속에서 깨달음을 얻으려는 것은 아니다.
그런 생각을 버린 지는 이미 오래다.
나는 내 몸 속을 흐르는
피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데미안> 발췌
저는 가끔 들려오는 내 영혼의 울림에 공명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자아실현보다 자기실현이 더 어려운 과업이라는 책에서 들려준 말도 마음에 담아두고 흥미진진하게 잘 읽어보려구요. 이제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어서 많은 모험이 앞으로도 펼쳐질 예정이에요.
열심히 브런치 글쓴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응답이 아닐까 싶어요. 업계 시세도 알고, 예정된 보상보다 열 배 백 배 이상 신경쓸 저 자신이 분명해서 감사 인사 정도로 화답할 것입니다.
다음에 또 생각나면 글 소식 띄울게요. 글로 반갑게 인사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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