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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작가 Sep 14. 2022

짜증의 그루밍

아 괜히 낸 거냐


무턱대고, 아니 무심코,

짜증을 내 버렸다.


응애응애-


토닥일 줄 모르고 돌아온,

거친 쇳소리.


사악한 혀와 날 선 미간으로

동심을 삼켰다.


나쁜 말은 하지 말래요-

네에,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랬어야 했는데.

어김없이 스르륵 예민한 비-암의 혀끝.


생포당한 당신은 또 어찌하오리까.

네에? 기회를 주라고요?

빠져나올 논리를 이성과 상식으로 설명해 주신다면요.


가능하시리엽니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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