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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alue Maker Feb 16. 2016

뭔가 만들어 냈다는 설렘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는 기쁨은 왜 이리 클까?

 브런치를 쓴 지 얼마  안 되었다. 작가를 등록하고 글 좀 쓰다가 설 연휴가 왔고 많이 먹고 놀아서인지  며칠 아팠다. 이전에 약 70주 정도 칼럼을 연재해왔지만  그때는 이렇게까지 무언가 완성한 것에 대해서 설레는 기분은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다르다 왜 이럴까? 물론 그 전과 다른 점은 확연하다. 이전 칼럼을 연재할 때는 책임감이 컸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한다는 것과 매주 1개의 글을 써야 한다는 빠듯한 일정이 조금은 힘들기도 했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방금 콘텐츠를 만든 설렘을 조금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면 몇 가지 있긴 한 것 같다. 




1. 내가 관종인가 싶다.

 무언가 내 글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읽고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이전에는 이메일링을 제공되는 서비스였고 사실 읽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한정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브런치에서 쓰고 페이스북을 공유하니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을까 하는 묘한 기대감이 나를 설레게 하는 것 같다.



2. 브런치를 참 잘 만들었다.

 브런치의 디자인이 참 좋다. 나는 원래 글씨도 잘 못 쓰고 디자인 감각도 없는데 브런치로 글을 쓰면 뭔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이쁘다. 글에만 집중할 수 있고 나온 결과물도 뭔가 내용과 무관하게 이쁘게 나오는 것 같다. 아! 엄청난 맞춤법 검사 기능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매번 네이버를 들락날락하며 맞춤법을 검사하는 맞춤법을 잘 모르는 나에게는 이 기능도 아주 편하게 글을 쓰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뭔가 작가라는 타이틀을 준 것도 멋진 정책인 것 같다. (어쨌든 나도 작가라니 나중에 책도 써야겠다.)



3. 공부가 되는 느낌이 든다.

 글을 쓰면서 뭔가 이전보다 더 늘었다는 느낌과 더불어 글을 쓰는 내용에 대해 더 깊게 이해했고 남들에게 이야기할 만한 수준이 되었다는 기분이 든다. 그 자체가 참 기분이 좋다. 내가  잘 아는 내용을 쓸 때는 나의 전문성에 자화자찬을 하기도 하고 모르는 부분을 쓸 때는 공부를 많이 해서 기분이 좋다. 그래서 이런 설레는 기분이 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음 4번째를 쓰려는 순간 설렘이 끝나서 여기까지만 쓰겠다. 다음에 또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다시 설레기 시작하면 이어서 쓰도록 하겠다. 계속 두근거리면 그건 콘텐츠를 만들어서가 아니고 병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고 다들 브런치가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이러한 두근거리는 즐거움 느끼면서 살아가는 재미 계속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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