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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alue Maker Aug 13. 2020

[Sosocial] 사회적 간격 줄이기

같이 일하기 힘든 이유에 대한 고민과 제안

小, Social Value_#01 사회적 간격 줄이기

"같이 일하기 힘든 이유에 대한 고민과 제안"

 *본 글 중간의 따옴표 문장들은 소제목의 개념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형식과 관계로 업무를 보게 된다. 

그럴 때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가 업무 방식의 차이이고, 그중 큰 것 하나가

온라인 업무 방식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있다. 

 코로나가 퍼지고, 언택트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협업이 새삼스럽게 주목받는 

이 시점에 우리는 온라인 업무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왜 그런지,

어떤 부분이 허들이 되며, 어떻게 그 허들을 낮출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좋지 않을까? 


단순히 엑셀, 파워포인트, 협업 툴 등을 다루지 못해서일까?


 사고가 유연하지 않으면 온라인 업무환경에 적응이 쉽지 않다. 

보통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과 업무를 하다 보면 업무를 하다 보면 이러한 부분이 문제가 될 때가 있다. 나이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기존에 하는 방식에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일 때가 많다. 필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것이 실제 효율적이고 충분히 이해하고 사용법을 알려주더라도 기존의 방식에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 결국 협업을 위해 조금 돌아가는 느낌이 있더라도 방식을 바꿔 진행하거나 때에 따라서는 프로젝트가 드롭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비슷한 상황을 만나지 않으려고 하거나 또는 감안하고 진행하려 하게 된다.


 이런 상황들을 겪다 보면 단순히 컴퓨터에 익숙한가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이다. 새로운 툴에 익숙해지고 기존에 일하던 방식을 벗어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더불어 새로운 방식을 배우려면 일반적으로 본인보다 나이 어린 사람에게 이것저것 물어봐야 하는 것이 싫을 수도 있다. 자료를 공유하는 것을 보고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얼굴도 보지 않고 들어오는 피드백들에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 이것저것 기존의 틀에 있던 사고방식과 습관들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본인들은 대부분 컴퓨터에 익숙지 않아서 불편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국 새로운 것에 대한 불편함인 것이다.

새로운 것은 원래 불편함을 동반하니까 


 물론 이런 문제는 무조건 나이 차이에 대한 문제는 아니다. 얼마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가의 문제이다. 50,60대를 지나서도 지금의 나보다 유연하고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익숙한 것이 많아지는 시점이 될수록 새로운 것을 불편하게 느끼게 되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큰 변수가 되기는 할 것이다. 나이를 먹어가며 달라지는 주변의 환경이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들의 교육환경과 이후의 교육환경의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일 수도 있다.


툴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문화의 이해와 수용의 자세, 업무방식의 이해 그 자체가 아닐까?


 그래서 생각해보면 복지 차원에서 이러한 부분을 알려줄 수 있는 교육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왕이면 교수법을 마스터한 분들이나 소통의 개념으로 내용을 전달하기보다는 실제 그러한 환경에 속해있는 세대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 기획자가 되어서 말이다. 어떠한 세대나 그룹에게는 요즘은 새로운 것을 갑자기 너무 많이 접하게 되는 시점이고, 정작 그 시점에서 그 누구도 친절히 알려주지 않으니 말이다. 보통은 취업이나 창업을 위해 엑셀이나 이커머스나 복잡한 어떠한 툴들을 배우는 것으로 이러한 간격을 좁히려는 노력을 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전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과 새로운 문화를 아는 것과 새로운 업무방식을 배우는 것에 대한 것들을 교육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답 없다.", "어 차피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차별을 한다면 그건 성차별이나, 인종차별과 뭐가 다른가 싶다.)


 그리고 더불어 복잡하지 않게 조금의 허들을 낮출 수 있는 UX가 반영된 협업 툴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기능은 조금 덜더라도 철저히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는 협업 툴.(가능할지 여부를 떠나)


 초고령화 사회는 피할 수 없고 젊은이들은 갑자기 늘어날 수 없고 생물학적으로 일 할 수 있는 그리고 일해야 하는 기간은 길어진다. 그렇다면 어쩌면 이러한 부분이 한 국가나 조직의 경쟁력을 올리는 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이것저것 비정규적인 교육을 받고 예의라는 이름으로 적응하는 부분도 있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흘러갈까? 생각을 하다 보니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봤던 것 같은 영화'인턴'을 다시 보고 싶어 졌다.


(물론 온라인이 익숙한 사람들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반대로 또 필요할 것이다. SNS를 보다 보면 새로운 영역에서 본인들의 이해가 높다는 이유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비하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편견을 바탕으로 너무 빨리 포기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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