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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미 May 08. 2019

사내 UX스터디 회고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해도 및 팀 내 UX 파워 높이기

몇달 전부터 회사에서 OKR이라는 것을 도입해서 하고 있다. 그래서 목표라고 할 수 있는 Key Result에 주 1회 UX스터디를 계획했었다. 방식은 가장 무난한 책 읽기를 택했다. 읽고자 하는 책을 골라 정해진 분량을 각자 읽어온 후 느낀점을 말하는 것이였다. 매주 화요일 아침 9:30에 시작을 했고 읽은 책은 아래와 같다.


'도널드 노먼의 UX디자인 특강'

'모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느꼈던 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좋았던 점

UX에 관한 이해도를 높였고 왜 이게 중요한지 서로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UX스터디를 한 가장 큰 이유는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였다. 기존에 UX/UI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일하는 팀원은 디자이너인 나와 기획자였는데, 이번에 CSO(전략 담당)이자 PM을 맡고 있는 팀원까지 함께 합류하여 우리는 Product팀이 되었다. 그래서 아무래도 UX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를 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Product팀이라는 이름 아래 UX에 관한 서로의 생각을 align하는 과정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결론은 대만족이였다. 특히 도널드 노먼의 UX디자인 특강 책을 통해 복잡한 우리 서비스가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아쉬웠던 점

막판에 흐지부지 된 스터디

- 스터디는 1월 15일날 시작하였고 원래는 3월 초까지 하는 게 목표였지만 중간에 설날이 끼고 2월 중순부터 말까지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하느라 그 시기에는 스터디를 거의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끝맺음을 잘 못한게 좀 아쉽다. 그래서 이러한 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외부 인원을 받아서 하는 스터디도 있다고 한다. (우리 팀원 중 한 명이 취업 전에 어떤 회사 사내 스터디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한다.)



보완점

책보다 아티클은 어떨까?

스터디를 하면서 느낀점이 책은 생각보다 지루하게 느껴졌다는 점이다. 특히 도널드 노먼의 책은 결국 책의 핵심 내용이 계속 반복되는 타입이라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그래서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Cast Study를 하는 방법도 고려했었는데 스터디를 실제로 해보고 나니 그건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약 다음에 또 스터디를 하게 된다면 차라리 Medium의 article을 하나 선정해서 스터디를 하면 어떨까 싶다.

아무래도 같은 업계의 실제 종사자들이 일을 하면서 겪은 본인들의 경험 그리고 생각이 담긴 글들이기 때문에 좀 더 감정이입(?)을 할 수 있고 어쩌면 그 속에서 우리 Product에 적용 시켜볼만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스터디를 하고 있지 않다. (각자 할 일이 너무 넘쳐나기 때문에...라고 핑계) 하지만 위에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좀 더 보완해서 꼭 다시 할 예정이다. 스터디 기간 동안 배운 것을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으로 간단 회고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스터디 내용 간단 정리

1주차
- 제 1원칙 : 모든 것은 사용성 하나로 끝난다.
- 제 2원칙 : 클릭수 늘어나는 건 괜찮은데 클릭 할 때 고민이 없어야 한다. 
- 도널드 노먼의 UX디자인 특강의 내용과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의 책 내용은 일맥상통한다.
- 포커스는 대다수를, 그 사람들이 고민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 복잡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비행기 조종석 등) 다만 그 복잡함이 혼란스럽게 있으면 안된다. 
- 우리 서비스는 복잡한데 혼란스럽게 존재해서 문제다. 
- 이러한 내용을 기본으로 홈 화면에 어떤 콘텐츠를 넣으면 좋을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2주차 
- 개념적 모델을 잘 잡자.
- A 아니면 B 확실한 선택지 주기.
- 혁신적인 UI (X) -> 관습적인 UI (O)
- 기억력에 무리를 주는 UI는 지양하자. (친구추천, 가입 프로세스)

3주차
- 기회 비용을 생각한다면 인지부하를 낮추어야 한다.

4주차
- 사람들은 사실 멀티 테스킹을 하지 못한다.
- 중요한 것은 신경 쓰고 디테일이 어떻게 바꼈는지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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