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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스터디 Oct 27. 2024

현업 담당자에게 들어본, 코인, 웹3.0, 블록체인 썰

#이름없는스터디 #이없스 #가상화폐 #암호화폐 #NFT #Web3.0

망할 AI에 이은 두번째 테크 이야기입니다.

개발자분들과 미팅하다보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나... 이번에는 Web3.0입니다.

Web3.0은 무엇일까요? 여기저기 찾아보면 그래도 나오는 자료가 있지만.. 영 이해가 바로 되진 않습니다.

출처 : 모비인사이드
그래서 실물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뭔데?
이거 투기 아니야?

라는 생각만 듭니다.

오늘은 그러한 분들을 위해 해당 업계에 계신 분들의 시선으로 친절하게 풀어주는 Web3.0이야기와 현 주소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토크노믹스로 게임업계가 가짜돈으로 진짜돈을 버는 방법

from. 위메이드 강동희님


#01. 나는 어떻게 Web3.0에 입문하게 되었나

저는 이전회사에서 블록체인으로 서비스를 준비하다가 아쉽게 외부 사정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하지 못했습니다. 어중간하게 블록체인을 경험하다보니 해당 프로젝트에 진심으로 도전하는 회사를 찾게 되었고, 그렇게 위메이드와의 인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위메이드에서는 (1)가상자산을 관리하는 서비스와 (2)그것을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02. 어느날 불어온 Web3.0 열풍. 한때의 유행?

COIN, FT (Fungible Token)

NFT(Non Fungible Token)

기술 및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단어들입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한때 온갖 백화점에서 예술품에 NFT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몇년전이 떠오르실겁니다.

출처 : 발표자 자료
하지만 지금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게 있나요?

애석하게도 그렇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벤트성으로만 경험했을뿐 해당 개념들이 실물경제에서 작동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명확한 실체를 확인하지 못했고, 이를 보여주는 프로덕트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03. 게임업계가 그리는 Token Economy

기존게임업계에서의 개념은 보다 명확하게 Web3.0의 개념을 매칭할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와닿지 않았던 추상적인 Web3.0의 개념들이 게임에서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게 됩니다.

출처 : 발표자 자료

위에서 보면 이해하실 수 있다시피 이미 게임에서는 오랫동안 제공해온 서비스이지요.


이를 기반으로 P&E(Play&Earn)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냅니다. 즉, 아래와 같은 개념으로 만들어집니다.

게임에 블록체인을 더한 개념

게임 내 아이템이나 캐릭터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표현

게임을 즐기면서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게임모델

가상화폐가 보상으로 지급되는 구조

실제로 위메이드는 게임[미르4]에 접속하여 캐릭터가 lv.40에 도달하면 게임내 광물인 [흑철]을 채집, 유틸리티 코인인 [드레이코]로 교환, 위믹스 월렛에 들어가 [위믹스크레딧]으로 교환, 이를 [위믹스]와 교환해 빗썸등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현금화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게임을 더 즐기고 싶다면 반대의 순서로 위믹스를 구입하여 미르4의 드레이코로 교환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교환한 NFT형태로 발행된 아이템으로 게임내 활용하면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방식으로 위믹스를 위메이드 생태계 내에 있는 게임들의 특정 자산으로도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생태계안의 게임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 발표자 자료

또한 이러한 코인들은 분산저장화된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제 금융처럼 이자도 발급되고,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HSP, DSP, MIRAGE 등)

결국 코인이 화폐가치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동성이 증대 되는 것인데, 위메이드는 게임 생태계와 그 속에서의 아이템 및 금융시스템을 통해 그 유동성을 극대화시켰다 볼 수 있습니다.


#04. 그럼 게임회사가 얻는건 뭐에요?

첫째, 우선 유동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게임에 투자하는 비용 부담이 적어지게 되므로 직접적 매출액에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현물 경제를 가상 경제에 사용하는 개념이 아니라 잘만 게임을 진행하면 현물 경제의 이득으로도 이어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둘째, 게임회사에서는 고객의 인입이 앱스토어(약 수수료 30%)를 통해 들어오는 것보다 가상거래소를 통해 인입되어 순익에 도움이 되게 됩니다.

출처 : 동아일보

셋째, 아이템/캐릭터를 NFT로 상호간에 판매하게 되면 거래 사이트가 취하는 거래수수료를 외부 플랫폼(아이템베이, 아이엠아이 등)에 기대지 않고 내부 플랫폼 수수료로 가져올 수 있게 되어 영업이익률이 높아집니다.

출처 : 이데일리

넷째, 이러한 위메이드 생태계에 편입하기 위해 게임사들과 생태계 귀속 계약을 하게 되고, 그 선순환은 커지게 됩니다.

다섯째, 기업인수 및 투자를 코인으로 지급하여 자산전략을 다각화 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Nexo, Ledn, Cloudwards 등)을 통해 가상화폐를 담보로 법정화폐(USD, EUR 등)나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효과를 통해 상장 시장에서도 임팩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출처 : 발표자 자료


#05. 그럼에도 극복해야할 한계점은 있습니다.

첫째는 기술적한계입니다. 많은 유저분들께서는 토스처럼, 카카오뱅크처럼 반응과 거래의 신속성/즉각성을 요구하시지만, 위의 서비스들은 실용성 위주의 중앙저장 구조의 절대적이고 익숙한 장점이 있기에 그렇게 느끼는 것입니다. 실제 Web3.0은 상대적으로 처리 속도가 기술적 한계도 있어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Gas fee도 정확하게 예상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둘째는 규제 및 인식의 한계입니다. 편법 상속, 재산은닉 등의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인식 개선이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를 Web3.0시장은 바로 체감하게 됩니다.


#06. 오늘도 앞으로 한걸음씩 갑니다.

그럼에도 블록체인의 미래를 믿는 개발자로서 제가 할 일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첫째는 서비스 소프트웨어 사용성을 향상 시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작업을 기반으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씩 하나씩 서비스 단에서 불편한 부분을 좋은 응답속도와 안정성으로 개선하여 사용성을 높이는 것이 클라이언트 엔지니어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둘째는 Web3.0 서비스 자체의 허들을 낮추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일반 사용자들에겐 Web3.0은 그 사용성과 인식에 대한 허들이 존재합니다. 기술을 통해 엔지니어로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연구하고 해결하려 합니다.

셋째는 시장에 꾸준히 Web3.0 특장점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오늘과 같은 자리에서 Web3.0의 특장점과 원천기술의 강점을 설명을 하는것 또한 업계 종사자 역할의 일환이라 생각됩니다.

 


02. 네고왕 마케터가 Web3.0 마케터가 된 사연 (근데 유저 커뮤니티를 곁들인)

from. 정민희님


#01. 나는 어떻게 Web3.0에 입문하게 되었나

저는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대외활동을 하며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외국계 콘텐츠 기업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콘텐츠로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한 뒤 IT서비스로 관심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옮긴 회사에서 AI관련된 업무를 하며 규모의 경제게임이란 걸 깨닫고 Pala에 합류. 신사업을 구상하던 대표님을 통해 Web3.0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02. 다이나믹한 Web3.0의 세계

Web3.0의 시장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기에 3개월도 안되는 간격으로 6개의 서비스를 런칭하게 됩니다. 실제로 당시 PalaDEX의 경우 TVL이 3배 이상 상승하고 2022년 2월 기준 전세계 DEX 중 TVL 증가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발표자 자료

이후 NFT거래소인 팔라스퀘어(PalaSquare) beta 런칭, 팔라스퀘어 첫 페이지 전면리뉴얼, NFT 런치패드 출시를 통한 one stop 플랫폼구축, ethereum NFT 2차 거래 지원을 통한 멀티체인 진출까지 2022년 한해 동안 서비스 안에서 간단히 교환할 수 있는 기능도 만들고 NFT도 진행할 수 있도록 밀도있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케터로서는 1천명 이상의 행사도 진행하고, 각종 갤러리에 NFT 전시도 했었지요.

출처 : 발표자 자료

 

#03. 이후, IP + Web3.0의 결합

이후 Levvels에 조인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팬덤 놀이문화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글로벌 플랫폼인 모먼티카(MOMENTICA)에서 K-pop아티스트와 버추얼 아티스 등이 함께 하는 디지털 컬렉터블 TAKE 사업전략 등을 담당했었습니다.


#04. 돌아보며

Q. 어떻게 Web3.0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일하는게 뭐가 다른가요?

A. 시작은 생각보다 대표님이 시키셔서 하게 된것 같구요. (웃음)
(1)상황의 변화에 대응해가면서 (2)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3)상품 또는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활동의 본질은 크게 다른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프로덕트 기획까지 함께 진행하며 [문제정의]-[가설수립]-[액션 및 검증]-[결과확인/개선]을 유저에게 소통해야한다는 것일 것 같습니다.


#05. 초심자를 위한 Web3.0 ABC

블록체인 기술은 P2P서비스로 생각하시는 것이 좀 더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출처 : 발표자 자료

그리고 Web3.0의 Landscape를 볼때 각 산업군을 볼때 크게는 코인이 한개의 국가로 생각해 주시면 되구요. App들은 각국의 회사/서비스라고 보시면 좀 더 이해가 쉽습니다. 이렇게 보면 왜 코인이 생기는 빈도보다 App 서비스가 생기는 빈도가 높은지를 알수 있지요.

출처 : 발표자 자료

그렇기 때문에 각 코인의 생태계에 귀속된 서비스들이 묶음으로 생긴다고 이해하시면 좀 더 편하십니다.

출처 : 발표자 자료

NFT는 쉽게 생각하시면 위조가 불가능한 등기부등본으로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리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파생된다 보시면 됩니다.

출처 : 발표자 자료

NFT는 기본적인 생태계 구조는 [NFT발행/판매 주체]와 [NFT 구매/2차거래 주체]가 형성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이러한 2차 거래에서 시세차익(투자수익)이 발생하여 더욱 활발히 움직입니다.

출처 : 발표자 자료


#06. Web3.0 마케터의 민낯 이야기

첫째. 아직 규제가 쉽지 않습니다. 진행하다가도 어떤 규제에 막히면 더이상 진행할수 없는 상황이 생기는게 현실입니다.

둘째. 아직도 Web3.0의 용어는 전문용어나 영어가 대부분입니다. 즉 유저들이 쉽게 다가서기 힘듭니다.

셋째. 서비스 불안정성 및 유저가 매끄럽게 느낄만한 프로덕트적인 한계가 존재합니다.


결국 이러한 한계들을 우선순위를 나누어 직접 단계적으로 실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발자는 안정적이고 쉬운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마케터는 만들어낸 서비스를 쉽게 설명하고, 무엇인가 재미를 주는 것이지요.

첫째. 단편적인 서비스만 안내하지 않고, 각종 용어 및 방법 등 정보를 알려주는 식으로 하여 서비스에 오고 싶도록 만듭니다.

둘째. 모바일+올인원+3줄 요약에 적응되어 있는 유저들을 위해서 콘텐츠 공장을 돌립니다.

셋째. 유저의 불편한 점을 서비스로 해결해 주고, 해결됐음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선순환을 만듭니다. 결국 이것은 기존의 마케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출처 : 발표자 자료

그리고 세계관에 과몰입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만듭니다. CI, BI, 브랜딩, 세계관을 만들고 재미있는 규칙들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Web3.0에서 일하는 경험을 통해 느낀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열심히 만들었으면, 열심히 알려줘야한다.

진정성은 어디서든 통한다.

상품의 본질이 좋을때 (또는 내가 좋다고 납득될때), 위의 법칙들이 통한다

하지만, 모든것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대세를 거스를 순 없다.)





마치며

이번 스터디시간을 가지며 Web3.0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셨나요? 여러분들의 비즈니스에 Web3.0이 적용된다면,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이없스 인스타그램 (링크)

이없스 littly (링크)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 비공개 모임

#이름없는스터디의 2024년 10월 27일 스터디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당일 스터디는 온오프라인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이없스는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들의 커뮤니티로 격주 토요일 오전마다 진행됩니다.

협찬 : 현대자동차, 우루사 감사합니다! :)

- 글쓴이 : 오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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