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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요 Dec 28. 2023

티 났나요? 온라인에서도 낯 가렸던 거?

2015년, 브런치가 탄생했죠. 그때 처음 가입했습니다. 플랫폼 오픈 전, 초대받은 작가 님들이 새로운 글을 쓰며 전에 없던 분위기를 주도했죠. 환대와 기대, 설렘의 분위기가 공존했던 초창기의 브런치를 기억합니다.


쓰다 말다 했고, 가입과 재가입을 반복했지만 그래도 8년째 브런치 스토리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제야 이 공간이 좀 편해졌습니다.


눈치 주는 이, 아무도 없었건만 혼자서 8년 동안 낯가린 사람, 온라인 공간에서도 낯가린 사람이 바로 접니다. 티가 났나요?


혼자서 낯가리고, 글 올리는 일조차 쭈뼛댔죠. 남의 글도 안 읽고, 좋아요도 안 누르고, 관심 작가 추가도 안 했습니다. 파티에 초대받았지만 구석에서 혼자 노는 사람처럼요.


물론 보잘것없는 제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시던 작가님들에게는 마음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수백 번쯤 했답니다. 못 들으셨겠지만요.


지금까지 구석에서 혼자 놀았지만, 이제는 좀 다가가고 싶습니다. 마음이 편해지니 사람이 이렇게 변하네요. 좋은 쪽으로!


혹 댓글을 남겨주시면 제가 작가 님을 구독하러 가겠습니다. 아무도 댓글을 남겨주지 않으신다면? 혼자 차근차근 관심 작가님을 찾아다니며 '좋아요'를 누를게요!


자주 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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