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지 마세요.
욱해서 버럭버럭 지랄발광을 떨으라는 게 아니고.
예를 들면, 나는 지금 화가 나고, 그 이유는 어쩌고 저쩌고 이기 때문이야.
내 마음은 이렇게 저렇게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을 하고싶어.
나는 어릴 때부터 화를 참을 때마다 성격이 좋다는 소리를 들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심한 나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내 마음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맞추며 살아왔다.
그렇게 삼십여 년을 살아온 내가 오늘 말한다.
화를 잘 참는 사람들을 보며 착하다고 하지 말아 주길.
겉은 잔잔한 호수 같지만 그 마음속에는 거대한 허리케인이,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있다.
오늘도 나는 계속 말하는 연습을 한다.
여전히 불편한 감정들과 상황들을 마주하지만
눈을 피할지언정 입은 떠들어 본다.
쫄보 같아 보일지언정 이런 내가 하루하루 경험을 쌓아가며
당돌해지는 날까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