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것을 굳이굳이 인터넷에
새해엔 블로그를 하자던 결심이 벌써 몇 년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남들에게 도움이 될 블로그는 못하더라도, 글쓰기라도 해 보자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또 딱히 할 줄 아는 것도 없어
유일한 취미인 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로 써 보려고 합니다.
좋았던 기억이 손에 쥔 모래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아까워서 글로 남겨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정보 전달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말은 그렇게 해 놓고 굳이굳이 남들이 훤히 볼 수 있는 곳에 쓰는 것은 또 웃기는 일입니다만,
누군가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또 어디엔가 있나 봅니다.
여행기라기에는 민망하고
여행 일기라고 하는 것마저도 뭔가 거창한 것 같지만
지금은 한 자 한 자 남겨 두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사실 제가 너무 게을러서요.
그렇게 결심해 놓고 2016년 1월 지금은 미얀마에 와 있습니다. 작가 신청을 받아준 양반들이 고마워서라도 되는대로 일단 써 봐야지요.
이런 곳에 올릴만한 것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