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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성재 May 17. 2023

스타트업 바이러스

전지적 창업가시점

투자금으로 만든 대기업도 울고갈 삐까뻔적 웰컴키트와 시즌별로 입고 버리는 후드티.
박사 3명 모이면 300억 부터 시작하는 폭탄돌리기 벨류.
마케팅 비용으로 뻥튀기된 '누적' 매출과 에비따로 포장된 순이익.
누구나 생각가능한 아이디어를 반복해서 대기업의 탈취로 정의하는 '약자 코스프레'.
효율성을 위해 진행했지만 실상 N잡러를 양성했던 '관리부재 재택근무'.
MZ세대 문화로 포장된 조직성장보다 앞선 개인'만' 성장 문화.
'힙'함으로 허용되는 실무진들의 비용 걱정없는 자아실현 기획.
자율성으로 포장된 체계없는 동아리 조직.
호칭만 영어쓰기, 서로 총겨누리 360도 평가, 보고 미팅으로 변질된 데일리 스크럼 등 어설픈 실리콘벨리 따라하기.
워라벨과 높은 연봉 두마리토끼를 제공했던 출혈 채용경쟁.

망한 스타트업들을 해부해보면 '스타트업 바이러스'에 걸린 곳들이 꽤 있다. 스타트업이기 이전에 우리는 모두 시장이라는 전쟁터에 나온 기업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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